중학생 대상 체험형 융합교육 프로그램으로 수학 흥미 높인다

지난 8일 시행된 이번 행사는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수학적 사고력과 융합적 탐구심을 키우기 위해 기획됐다.
'보배섬 진도 수학산책'은 수학 교과를 중심으로 과학, 역사, 미술 등 다양한 교과의 개념을 융합해 학생들이 실생활 속에서 수학을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학생들은 교실을 벗어나 체험 중심의 학습을 통해 수학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탐방은 쌍계사와 운림산방에서 진행되었다. 쌍계사에서는 단청 속 대칭과 테셀레이션, 원근법을 주제로 수학과 예술의 조화를 탐구했으며, 운림산방에서는 허련의 화실을 중심으로 방정식, 한옥 구조 속 사이클로이드(최단강하곡선) 등 수학적 개념을 접하고, 남종화와 북종화, 인상주의 미술의 색채 원리를 수학적으로 해석하는 활동을 펼쳤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쌍계사 단청에서 대칭 무늬를 직접 찾으며 수학이 예술과 얼마나 닮아 있는지 새롭게 느꼈다"며 "교과서에서 배우던 공식이 실제 건축물과 그림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기분을 받아 수학에 관심을 갖게됐고 앞으로 더 좋아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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