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국립트라우마센터 운영비 전액, 사업비 절반 지원

박경호 기자

2025-11-10 17:07:28

윤호중 행안부장관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방문 (사진제공=광주광역시)
윤호중 행안부장관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방문 (사진제공=광주광역시)
[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국가폭력 피해자 간담회'에서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기관운영비를 내년부터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광주시는 치유센터 운영비의 50%를 부담하며 각종 치유 프로그램을 정부와 함께 분담해 운영해 왔다.

광주시는 센터 설립 취지에 맞춰 운영비 전액의 국가 부담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며, 최근 관련 법 개정으로 2026년부터는 인건비 등 기관 운영비 전액을 국가가 부담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다만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 사업비는 앞으로도 국가와 광주시가 절반씩 분담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강기정 광주시장과 윤 장관은 치유센터 내 원예치유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국가폭력 피해자들을 만나 그간의 치유 효과와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이용자들은 트라우마 회복과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되는 야외 치유 프로그램 확대 등을 건의했다.

윤 장관은 "광주시가 지속적으로 요청한 운영비를 내년부터 정부가 전액 부담하는 만큼 더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길 바란다"며 "국가폭력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의 마음을 잘 보듬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재명 정부 들어 운영비 문제가 해결됐다"며 "광주시도 정부와 적극 협력해 치유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는 국가폭력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희생자 및 유가족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고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기관은 원예치유·운동치유 프로그램, 사례관리 상담 등 개인 맞춤형 치유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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