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주변 수질 '청정'…환경 개선 효과 확인

성상영 기자

2025-10-29 17:49:16

설비 투자 이후 평균 1~2급수 수준 유지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에 무방류 시스템이 설치된 모습 ⓒ영풍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에 무방류 시스템이 설치된 모습 ⓒ영풍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있는 경북 봉화군 일대 수질 지표가 평균 1~2급수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비철금속 제련소 최초로 '오염수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환경 시설 투자가 결실을 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기후에너지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석포제련소 하류 '석포2' 지점 수질은 법적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가장 최근인 지난 8월 측정 결과 석포2 지점 주요 수질 지표는 용존 산소(DO) 8.9㎎/ℓ, 생물 화학적 산소 요구량(BOD) 1.3㎎/ℓ,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 4.4㎎/ℓ 등 모두 기준치 이하였다. 카드뮴·비소·수은·구리 등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아연 농도는 0.0145㎎/ℓ로 환경 기준을 크게 밑돌았다.

제련소 상·하류 4개 수질 측정망 전체에서도 주요 오염 물질이 검출 한계 미만으로 관리되고 있다. 특히 제련소 상류 '석포1'과 하류 '석포2~4' 지점의 항목별 지표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제련소 조업이 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최근에는 해당 지점 인근에서 물 환경 건강의 지표종인 수달이 발견되기도 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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