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직원,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생명나눔 실천

박경호 기자

2025-10-29 15:55:42

정회근 씨, 혈액암 환자에 새 삶 선물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정회근씨. ⓒ 담양군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정회근씨. ⓒ 담양군
[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담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 중인 정회근(26) 씨가 올해 상반기 혈액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담양군은 정 씨가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39회에 걸쳐 헌혈을 이어오며 꾸준히 생명나눔을 실천해 왔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혈모세포 기증 역시 오랜 나눔의 연장선으로, '누군가의 삶을 살릴 수 있다면 주저하지 않겠다'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정 씨는 "기증 전에는 건강 회복이나 후유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의료진의 충분한 설명과 사전 검사를 통해 기증 후 일정 회복 기간을 거치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증 이후에도 정 씨는 완전히 건강을 회복해 평소처럼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정철원 군수는 "따뜻한 실천이 동료들과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며 나눔의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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