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KT와 '양자 인터넷' 기술 협약 체결

정혜영 기자

2025-10-29 10:35:12

보안성 우수한 '양자 직접 통신' 기술 개발 협력
AI, 로봇 등 보안 고도화 위해 '양자 인터넷' 주목

LG전자가 29일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KT와 '양자 인터넷 R&D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제영호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원장과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 LG전자
LG전자가 29일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KT와 '양자 인터넷 R&D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제영호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원장과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 LG전자
[빅데이터뉴스 정혜영 기자] LG전자(대표 조주완)가 KT와 양자 인터넷 통신 분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제영호 C&M표준연구소장, KT 이종식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 인터넷 공동 R&D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양자 직접 통신(Quantum Direct Communication, QDC) 기반 초(超)보안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양자 중계기 및 네트워크 요소기술 개발 △양자 네트워크 검증 및 실증환경 구축 △국내외 표준화 대응 및 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

양자 직접 통신은 큐빗(Qubit) 등 양자 정보 단위를 활용해 정보를 전달한다. 중첩, 얽힘 등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한다. 양자 상태에 데이터를 담아 전송하는 도중 불법 도·감청 시도가 발생하면, 양자 상태가 붕괴돼 데이터의 탈취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LG전자는 그간 축적해 온 통신 관련 원천기술 및 역량을 바탕으로 양자 인터넷 통신 핵심 기술개발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유무선 양자 암호키 분배(QKD) 기술 구현 역량 및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양자 인터넷 원천기술 개발 및 시스템 구현과 실증을 담당한다.

제영호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장은 "양자 인터넷 통신은 미래 통신산업의 기반이 될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정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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