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디바이스 AI로 통화 중 폭언 실시간 감지
성능 테스트 결과 일부 분야 95% 이상 정확도 보여

AI비즈콜은 스마트폰으로 회사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통화 앱으로, 지난 9월 말 기준 3만여 회선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수시로 걸려 오는 민원전화로부터 안전한 통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개발됐다.
자동 폭언 탐지 기능은 통화 중 상대방의 욕설·폭언 등 부적절한 발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진동 알림으로 사용자에게 즉시 알려준다. 사용자가 신고 버튼을 누르면 AI가 통화를 종료하고, 피해 사실을 지정된 회사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통보한다.
이번 기능은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익시(ixi)' 온 디바이스 AI(기기에 탑재돼 직접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를 활용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최초로 적용한 사례다. 기존에는 통화 종료 후 음성 인식(STT)을 처리해야 했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통화 중 실시간으로 폭언을 차단하고 응답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자사 내부 성능테스트 결과 공공행정, 보건 등의 분야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인 95%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정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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