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3분기 영업익 2381억원…전년比 99% 증가

성상영 기자

2025-10-23 16:32:56

매출 2조6348억원…고수익 선종이 실적 견인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심해용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FLNG) 표준 모델 MLF-O 조감도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심해용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FLNG) 표준 모델 MLF-O 조감도 ⓒ삼성중공업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매출 2조6348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99% 각각 늘어난 수치다.

삼성중공업은 "저선가 컨테이너선 매출이 줄어든 대신 고수익 선종인 해양 부문 매출이 늘며 선종 믹스(조합)가 개선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5660억원으로 연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4분기에는 2023년 이후 선가 상승기에 수주한 선박과 해양 부문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은 올해 초 삼성중공업이 전망한 10조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10월 현재까지 총 27척을 수주했다. 금액으로는 50억 달러에 이른다. 상선 수주액은 연간 목표(58억 달러) 대비 74% 수준인 43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해양 부문에선 연내 코랄 부유 액화천연가스 설비(FLNG)와 미국 멕시코판 델핀 FLNG 수주를 마무리해 목표치인 40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상선과 해양 모두 현재 수주 안건 진행 상황을 감안할 때 올해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며 "양질의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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