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검사에 XR 기술 활용

삼성중공업은 이날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XR' 공개 행사에서 해당 제품을 착용한 작업자가 3D로 구현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엔진을 패스스루, 핸드 트래킹 기술을 활용해 가상 공간에서 검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패스 스루는 XR 헤드셋을 벗지 않고 주변 공간·사물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기술로, 핸드 트래킹은 이렇게 구현된 환경을 통해 XR 헤드셋이 손 움직임을 추적하고 여러 동작을 실행할 수 있게 한다.
삼성중공업은 자체 개발해 온 가상현실(VR) 솔루션을 갤럭시 XR에 접목해 다양한 XR 기술을 검증했다. 또한 작업자가 조선소 환경에 쉽게 적응하고 숙련도를 높일 수 있도록 2018년부터 직무·안전 교육, 도면 검토 업무에 VR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글로벌 선사 에버그린 대만 본사에 친환경 선박 선원 교육용 VR 솔루션을 설치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전자는 XR 사업 협력을 통해 신제품 설계와 개발, 공동 브랜딩을 통한 홍보, 차세대 사업 분야 발굴 등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부사장)은 "삼성전자와 기술 협력을 계기로 XR 기술과 선박 건조 현장 활용 솔루션, 콘텐츠 개발 노하우를 융합해 스마트 조선소 구현을 앞당기고 선박 제조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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