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아누가 참가…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

이태영 기자

2025-10-13 10:21:37

'아누가'서 종가·오푸드 제품 공개

아누가 2025에 참여한 대상 부스를 찾은 고객들. ⓒ 대상
아누가 2025에 참여한 대상 부스를 찾은 고객들. ⓒ 대상
[빅데이터뉴스 이태영 기자] 대상이 지난 4일부터 8일(현지 시간 기준)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 2025(ANUGA 2025)'에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누가 2025'는 글로벌 식품 산업의 흐름과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다. 올해는 118개국에서 온 8000여 개사가 참여했으며, 약 16만 명이 방문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대상은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주관하는 'K-푸드 주빈국관' 내 부스에서 5일간 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 등 30여 개국의 바이어와 3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주요 유럽 국가의 대형 유통업체들은 '오푸드'와 '종가'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유럽 현지에서 생산한 맛김치와 고추장, 고추장 소스 제품이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김치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현지 유통 채널 확대 방안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파브리치오 페라리 셰프의 쿠킹쇼는 연일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김치를 활용한 퓨전 요리 3종을 선보인 쿠킹쇼를 통해 유럽 현지 요리와 김치가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독일의 주요 방송사 서부독일방송(Westdeutscher Rundfunk)은 김치로 만든 다양한 메뉴와 함께 종가 김치와 오푸드 간편식, 소스 등을 집중 조명했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세계 각국의 글로벌 소비자들이 모이는 대규모 박람회에서 높아진 K-푸드의 위상을 알리는 동시에 유럽 시장에서 대상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라며, "현지 바이어들과의 실질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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