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RAS-off 저해제와 병용요법서 강력한 항암 시너지 효과 입증

한미약품이 발표한 HM101207는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 중 치명적인 'KRAS 변이'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신호전달 연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SOS1' 단백질과 KRAS 간의 결합을 억제하는 새로운 저해제(SOS1-panKRAS Modulator)다.
KRAS 변이는 폐암과 대장암, 췌장암 등에서 매우 높은 빈도로 발견되고 있지만, 이를 표적하는 저분자 억제제는 현재 G12C 변이에 국한돼 있다. 더구나 KRAS G12C 저해제가 폐암과 대장암에 한해 승인됐지만, 제한적인 임상 효과와 내성 문제로 인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메커니즘 연구와 병용 전략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일부 환자는 단독 요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KRAS 변이를 보유한 환자에서도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HM101207은 다양한 KRAS 변이에 결합해 신호 활성을 낮춤으로써 암 성장을 억제할 수 있으며, 이미 승인된 KRAS G12C 저해제, RTK 저해제 또는 MAPK 신호 경로 저해제 등 투여에 따라 발생하는 내성 유발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KRAS 변이를 보유한 이종이식 마우스 모델에서는 KRAS G12C 저해제 또는 MAPK 신호 경로 저해제와의 병용 요법을 통해 SOS1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력을 나타냈다.
한미약품 ONCO임상팀 노영수 이사는 "오랜 기간 RAS/RAF 변이 표적항암 신약개발을 통해 쌓아온 R&D 역량과 노하우를 집약한 HM101207의 임상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미의 신약개발에서 핵심 축을 이루는 항암 혁신신약들의 탄탄한 미래가치를 올 하반기 글로벌 학회에서 진일보한 연구 성과로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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