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랩스, Agentic AI 자율설계로 제조업 엔지니어 부족 해소 기대

이병학 기자

2025-09-22 10:06:20

나니아랩스, Agentic AI 자율설계로 제조업 엔지니어 부족 해소 기대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AI가 스스로 설계를 수행하는 ‘자율설계(Autonomous Design)’ 시대가 열리고 있다. 과거 최적설계(Design Optimization)를 거쳐, 생성형 설계(Generative Design)가 등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제는 AI가 스스로 설계를 수행하는 단계로 진입한 것이다.

이에 나니아랩스는 제조 전(全)주기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자율설계 플랫폼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주도의 제조 AX 얼라이언스의 10대 부문 가운데 하나인 AI 제조서비스 위원장으로 선임된 나니아랩스 강남우 대표(현 KAIST 교수)의 비전과 맞닿아 있어 더욱 주목된다.

강남우 대표는 “제조업의 경쟁력은 연구개발, 디자인, 설계 등 생산 전 단계에서 결정된다”고 강조하며, “AI를 통해 이 영역을 혁신하는 것이 제조 강국으로 나아가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나니아랩스가 개발한 AI 자율설계 플랫폼 AslanX는 제조업 부가가치 극대화라는 비전을 현실화하는 핵심 동력이다.

AslanX는 엔지니어가 제시하는 기본 방향과 목표에 따라 AI가 다양한 설계 시나리오를 생성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는 과거의 문제 해결 경험과 새로운 AI 기술의 결합을 바탕으로 제조 설계 및 평가 과정을 가속화한다. 특히 엔지니어 부족 문제를 겪는 제조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니아랩스는 이미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자동차 OEM과 국내 유수 기업들 25여 곳과 협력해 60건 이상의 실제 설계 문제를 AI로 해결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설계 플랫폼은 설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손쉽게 고부가가치 제품을 설계·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나니아랩스는 자율설계 플랫폼을 통해 한국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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