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심장학회서 '가장 혁신적인 임상연구' 선정

안영근·김민철 교수팀은 지난달 3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5)'에서 '가장 혁신적인 임상연구'로 선정돼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와 동시에 '란셋' 온라인판에 게재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논문은 '다혈관질환을 가진 ST분절 상승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관상동맥 중재술'(제1저자 김민철 교수, 교신저자 안영근 교수)에 대한 연구로 '다혈관 중재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그룹(원인혈관과 비(非)원인 혈관을 동시에 시술하는)'과 '입원 기간동안 단계적 중재술(원인혈관을 먼저 시술을 하고 입원기간 동안 비원인혈관을 시술하는)하는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 ST분절 상승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다혈관 중재술은 심부전이 없는 안정적인 환자군에서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는 향후 해당 환자군에 대한 중재 시술 패턴을 결정하는 중요한 근거가 돼 치료 가이드라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논문은 지난 2019~2025년까지 전국 14개 주요 심혈관센터에 연구 등록된 ST분절 상승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994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였다.
지난 1823년 창간된 '란셋'은 미국의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과 함께 세계 최고의 의학 학술지로 꼽힌다. 학술지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피인용지수(IF)가 88.5(2025년 기준)에 달하는 권위 있는 학술지로, 국내에서 논문이 게재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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