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여성 장군 설화…연극 '고려의 꽃 설죽화'

임이랑 기자

2025-08-26 15:20:54

대중아트컴퍼니, 9월 5~6일 청라블루노바홀서 창작 서사극 선봬

ⓒ대중아트컴퍼니
ⓒ대중아트컴퍼니
[빅데이터뉴스 임이랑 기자] 고려 시대 거란의 침입에 맞서 싸운 여성 장군 ‘설죽화’의 이야기가 창작 연극으로 되살아난다.

인천 서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공연예술단체 대중아트컴퍼니는 오는 9월 5일과 6일, 인천 청라블루노바홀에서 창작 연극 ‘고려의 꽃 설죽화’를 공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인천문화재단의 '2025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청라블루노바홀의 상주단체로 선정된 대중아트컴퍼니가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고려 현종 9년(1018) 거란의 3차 침입 당시 강감찬 장군 휘하에서 활약한 여성 장군 설죽화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다.

고려 전통 설화에 인천 지역의 역사적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서사극으로 재해석한 연극 이 작품은 전사한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군에 입대한 설죽화가 여성이라는 사회적 한계를 넘어 전장에서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평범한 소녀였던 설죽화는 남장을 하고 강감찬 장군을 찾아가 입대를 자청하고, 뛰어난 무예 실력으로 군에 합류해 진정한 전사로 성장해나간다.

특히 설화적 상징인 '호랑이'의 도움, 꿈속 계시 등 신비로운 요소와 함께 혹독한 무예 수련, 역동적인 전투 장면, 검무와 액션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어린 시절 친구 '바우'와의 애틋한 재회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의 메시지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장혜선 예술감독과 이정훈 작가 겸 연출가가 의기투합했으며, 김서영, 주안, 이진화, 조성석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장혜선 대중아트컴퍼니 대표는 "전통 설화 속 여성 영웅을 새로운 시선으로 조명하고, 세대와 계층을 넘어 깊은 울림을 전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가족 단위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여 지역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9월 5일 오후 7시, 6일 오후 3시에 청라블루노바홀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전석 3만원이며, 인천시민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천서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iyr6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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