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워치가 단순한 건강 측정기를 넘어, 실제 질병 치료에 활용 가능한 의료기기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워치8과 애플워치10 등 주요 스마트워치와 연동해 사용하는 의료기기 '케어밴드'가 국내에 출시되며,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개념이 새롭게 재정립되고 있다.
그동안 스마트워치는 심박수, 수면 패턴, 운동량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니터링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케어밴드는 이러한 데이터를 넘어, 실제 치료 기능까지 부여함으로써 스마트워치의 기능적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케어밴드는 국내 바이오헬스 전문기업 ㈜엠에프바이오파마가 개발한 제품으로, 스마트워치 본체에 간단히 부착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면, 케어밴드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펄스가 손목의 정중신경을 자극하고, 이를 통해 뇌신경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정중신경 자극’ 기반의 케어밴드, 다양한 증상 완화에 효과
이러한 치료 메커니즘은 ▲통증 완화 ▲소화기 질환 개선 ▲입덧 및 멀미 증상 경감 ▲항암 치료 후 나타나는 부작용 완화 등 다양한 증상에 효과를 보인다. 특히 만성 통증 환자, 항암 치료 중 오심·구토를 겪는 환자, 입덧에 시달리는 임산부, 멀미에 민감한 소아 등에게 유용한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병원 아닌 일상에서 받는 치료… 사용자 경험의 패러다임 전환
케어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접근성과 편의성이다. 기존에는 병원을 방문해 전문 장비로만 받을 수 있었던 신경 자극 치료를, 케어밴드와 스마트워치만으로 일상 속에서 언제든 받을 수 있다. 직장, 가정, 외출 중 등 장소에 관계없이 필요할 때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 경험의 전환을 이끌어낸다.
더불어 스마트워치의 헬스케어 기능과 케어밴드의 치료 기능이 융합되면서, 스마트워치는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 의료기기'로 진화하고 있다. 심박수, 수면 패턴, 스트레스 지수 등 스마트워치가 실시간으로 수집한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건강 관리와 치료가 결합된 개인화된 솔루션이 구현된다.
사용 방법도 직관적이다. 갤럭시워치 또는 애플워치 사용자라면 웹스토어에서 케어밴드 전용 앱을 다운로드해 연동하면 된다. 별도의 전문 지식 없이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접근 장벽이 낮은 것이 장점이다.
의료기기 인증 완료… 공신력 기반의 신뢰 확보
제품의 안정성과 유효성 역시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검증됐다. 케어밴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식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를 통과해 보건복지부 급여 적용까지 완료되었다. 또한 지난 15년간 국내 대학병원과 요양병원에서 실제 환자들에게 처방되며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출시 일정 또한 주목된다. 케어밴드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워치8과 같은 시기인 오는 7월 중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기존 웨어러블 기기가 구현하지 못했던 치료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엠에프바이오파마관계자는"스마트워치가 단순한 액세서리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의료기기로 진화하는 시점에 케어밴드의 출시는 상징적"이라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혁신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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