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에 추가 지분 투자

한시은 기자

2025-06-11 17:39:20

해외사업 확대 통해 국내 시장 의존도 완화

삼성화재가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사에 5억7000만달러 규모의 추가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 삼성화재
삼성화재가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사에 5억7000만달러 규모의 추가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 삼성화재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삼성화재는 11일 글로벌 보험사업을 영위하는 영국 소재 로이즈 캐노피우스(Canopius)사에 5억7000만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2019년과 2020년, 총 두 차례에 걸친 약 3억달러 투자에 이은 세번째 투자로,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의 2대 주주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이를 통해 현재 캐노피우스의 대주주이자 미국 사모펀드인 센터브릿지사가 이끄는 피덴시아 컨소시움과 실질적 공동경영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사회 내 의석 확대는 물론, 주요 경영사안에 대한 실질적 권한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내 경영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지난 6년간 캐노피우스 이사회를 통한 경영 참여, 재보험 사업 협력, 핵심 인력 교류 등을 통해 로이즈 시장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축적해왔으며, 지난해 기준 약 3000억원 규모의 재보험 사업협력 매출 및 약 880억원 규모의 지분법이익을 실현했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이번 추가 투자는 단순한 지분 투자 차원을 넘어, 글로벌 시장 내 공동 경영과 이익 창출을 위한 전략적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국내 보험시장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탑티어(Top-tier) 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사업 확대와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 등 통상적인 종결 조건의 충족을 전제로 하며, 투자금은 계약 체결시점의 지분 인수금액 및 향후 예상정산금액이 포함돼 있다. 규제 당국 승인시점까지의 경영실적에 따라 최종투자금이 확정될 예정이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