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최장기 캠페인 '사랑의 헌혈' 44년째 이어가

최근 한미그룹 사내에서는 '소아암 환아를 위한 히크만 주머니 만들기' 봉사활동이 MZ세대 직원들 사이에서 폭넓은 공감과 높은 호응을 얻으며, 우리 사회의 따뜻한 온기를 높이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히크만 주머니는 항암 치료를 받는 소아암 환아에게 삽입되는 중심정맥관(히크만 카테터)을 보호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필수 보조용품이다. 하지만 시중에는 판매처가 많지 않은데다 위생 관리를 위해 자주 교체해야 한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임직원 100여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이번 활동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환아와 가족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진행됐다.
봉사에 참여한 한미 임직원들은 정성 어린 손 바느질로 한 땀 한 땀 주머니를 만들고, 손편지 형태의 응원 카드를 함께 작성해 낯선 병원에서 긴 시간 투병 중인 아이들을 향한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담았다.
이 캠페인은 1981년부터 시작돼 40여년간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참여 임직원 수는 1만 여명을 돌파했다.
한미그룹에 따르면 44년 간의 헌혈 캠페인을 통해 기부한 헌혈증은 총 3640매에 달하며, 누적 혈액량은 약 346만 8,800cc(1인당 320cc 기준)로 추산된다. 헌혈증은 공인 기관 등을 통해 긴급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미그룹 임직원들은 지난달 24일 평택시와 함께 도심 속 생물다양성 보전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경기 평택시 농업생태원에 '한미녹색숲 7호'를 조성했다.
시민·기업·단체에서 주도하는 참여의숲은 평택시에서 부지(국공유지)를 제공하고, 기업이 자발적으로 소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한 뒤 기부하는 시민 참여형 녹지 확충 사업이다.
한미그룹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총 7차례에 걸쳐 평택시에 참여의숲 조성을 지속 동참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임직원 및 가족 60여명, 경기남부생태연구소 15명 등 총 70여명이 참여해 꼬리명주나비를 위한 생태공간 조성을 목표로 유충의 주요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을 포함해 총 800여주를 식재했다.
한미약품 평택사업장 김세권 상무는 "도시의 녹색 공간을 생물들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데 동참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평택시와 함께 탄소중립 실천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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