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출간한 엄마를 입다는 보릿고개 시절을 살며 가족을 위해 고생만 하다 정작 당신은 돌보지 못한 우리 시대의 어머니를 보고 느낀 감정을 담은 시집이다.
이 시인은 "자식들에게 새 옷 사서 입힐 여유가 없었던 어머니는 자신의 털옷을 풀어 대바늘로 자식 옷을 짤 때, 올 속에 따뜻한 사랑을 함께 짜서 나에게 입히셨다"며 "세월이 흘러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털 옷은 없지만 내 몸속에는 어머니의 피가 흐르고, 그때 입혀주신 털 옷은 옷이 아닌 어머니의 품속"이라고 전했다.
어머니를 주제로 한 시집은 독자들에게 널리 읽혀왔다. 예컨대 어머니를 입다도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무한희생,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에 대한 그리움을 다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시절을 가족과 살면서 시인이 직접 경험하고 피부로 느낀 것을 바탕으로 쓴 생활 글이라는 점에서는 특별한 차이가 존재한다.
이 시인은 "생활의 글이니 남녀노소, 어린아이, 어떤 세대를 막론하고 누가 읽어도 금방 마음에 와닿을 것"이라며 "독자 모든 분께 추천하고 싶지만 부모님, 자식, 손자 3대가 함께 사는 가족들에게 이 시를 권하고 싶다"고 전했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