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분기 매출 9.7조·영업익 7240억원…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효과

비건설 부문 실적 앞세워 시장 예상치 뛰어넘어

임이랑 기자

2025-04-30 17:31:03

ⓒ삼성물산
ⓒ삼성물산
[빅데이터뉴스 임이랑 기자] 삼성물산이 철강 트레이딩과 배당·지분법 이익 등 비건설 부문의 실적을 바탕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30일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조7370억원, 영업이익 7240억원, 순이익 93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9.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 늘었다.

우선 건설부문은 1분기 매출 3조6200억원, 영업이익 159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준공, 하이테크 물량 감소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상사 부문은 철강 트레이딩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2% 증가한 3조43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0억 줄어든 630억원이다. 글로벌 시황 약세,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

리조트부문은 매출 8790억원, 영업적자 120억원이다. 한파와 우천 등 이상 기후 영향, 식자재 원가 상승이 원인으로 꼽힌다. 패션부문의 매출은 5040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철강 트레이딩 확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 배당 및 투자이익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실적 안정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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