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비는 지난해 12월부터 글로벌 플랫폼 ‘트렌비 닷넷’을 통해 해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오픈 3개월만에 누적 해외 거래액 10억 원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가능성을 확인한 트렌비는 해외 비즈니스 확대를 목표로 올해부터 명품 시장의 빅 리거들과 함께 글로벌 무대를 본격적으로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 공략 파트너사로 협업하게 된 럭스보이, 라벨루쏘는 오프라인 및 온라인 명품 유통 시장의 강자로 유명한 곳들로, 트렌비와 지난 5년 간 두 파트너사 도합 64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만들어온 바 있다.
럭스보이를 운영하는 위즈컴퍼니는 2002년 설립된 해외 명품 전문 병행수입 업체로 가품 발생률 0%의 확실한 정품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2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1세대 명품 판매 기업이다. 라벨루쏘를 운영중인 이룸코리아 또한 2008년부터 시작된 오랜 업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부티크 직매입 운영을 통해 매 시즌마다 200억원 이상의 명품 거래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트렌비는 '트렌비 닷넷'을 통해 국내 파트너들의 재고를 해외 고객과 연결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외국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트렌비 물류센터에서 제휴 파트너사들의 제품을 받아 검수 과정을 거친 후 글로벌 고객에게 직접 배송이 되는 방식이다. 대형 파트너사들과 손잡았다는 것은 곧 해외 고객에게 제공할 물량과 종류가 충분히 확보되었다는 의미로, 이번 협약으로 트렌비와 파트너사 모두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가속 페달을 밟게 될 전망이다.
나아가, 트렌비는 럭스보이, 라벨루쏘 외에도 현재 여러 메이저 파트너사들과 글로벌 비즈니스 진출 관련 협의를 진행중인 만큼 앞으로 '트렌비 닷넷'을 중심으로 한 명품 셀러들의 비즈니스 생태계는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럭스보이 관계자는 "트렌비와 오랜 기간을 함께해 오면서 두터운 신뢰관계가 형성됐고, 그 결과 해외 성과 부분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같이 이뤄내고자 제휴의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며, "북미 등 진출 시장의 확대를 위해 트렌비와 손잡게 됐다"고 전했다.
트렌비 관계자는 "럭스보이와 라벨루쏘 모두 제품 라인업의 다양성은 물론 명품 시장의 정통성을 지닌 최고의 파트너로, 트렌비 닷넷을 통해 파트너사들의 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렌비는 중고 비즈니스 모델 확장과 글로벌 진출 성과에 힘입어 2024년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개선되면서 올해 3월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다. 트렌비는 2025년을 수익 원년의 해로 만들 것으로 선언하고, 연내 20억원 규모의 이익 달성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