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결정사 가입 이유 1위, 이성 만날 수 있는 기회 제공"

이병학 기자

2025-04-19 09:00:00

결혼정보회사 듀오 "결정사 가입 이유 1위, 이성 만날 수 있는 기회 제공"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결혼이 더 이상 인생의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시대, 그만큼 결혼 상대를 고르는 기준도 한층 신중해지고 있다. 변화한 연애·결혼 문화 속에서 미혼남녀들이 결혼정보회사를 바라보는 인식은 과연 어떨까?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최근 성인이 된 이후 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약 3분의 1이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가장 큰 이유는 ‘결혼에 진지한 이성을 만나고 싶어서(37%)’였다. 이어 ‘이성을 만날 기회가 충분하지 않아서(31%)’, ‘선호하는 조건의 상대를 만나고 싶어서(23%)’, ‘신원이 확실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9%)’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인식은 ‘보통’이라는 응답이 절반 가까운 49%로 가장 많았고,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31%,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0%로 집계됐다. 특히 긍정 인식은 남성(33%)이 여성(29%)보다 소폭 높았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볼 수 있어서(31%)’,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23%)’, ‘신원이 확인된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22%)’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스펙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 같아서(48%)’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들었으며, 그 외에도 ‘비용 부담(21%)’, ‘인위적인 만남 같아서(19%)’ 등의 의견도 나왔다.

한편, 결혼을 위한 만남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조건으로는 ‘성격 및 가치관(67%)’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외모(14%)’, ‘직업(7%)’, ‘가정환경(6%)’, ‘학력(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미혼남녀들이 결혼정보회사 가입 시 단순한 조건 매칭보다는 내면의 궁합이나 생활 가치관의 일치를 더욱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전문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4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진행되었으며, 조사 대상은 성인이 된 이후 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 300명(남성 150명, 여성 150명)이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5.66%p다.

듀오 관계자는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인식은 예전보다 많이 유연해졌고, 특히 결혼에 진지한 상대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매칭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상담을 통해 고객의 선택을 돕는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