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부터 피트 원재료 사용을 중단하고, 2026년부터는 주요 라인업에서도 피트 위스키를 완전히 제외할 예정이다.
더 글렌터렛은 18세기부터 피트 위스키를 생산해 왔으며, 특유의 스모키한 풍미로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 현재는 논-피트와 피트 두 가지 라인업을 병행하며 균형 잡힌 제품 구성을 선보이고 있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피트 위스키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더 글렌터렛 싱글몰트 뉴 메이크 스피릿은 부드럽고 풍성한 과일 향을 지니며, 대부분의 위스키는 셰리 캐스트(셰리 와인을 숙성한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를 사용해 달콤하고 풍미 깊은 맛을 자랑한다. 논-피트와 피트 라인업 모두 위스키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이다.
이번 피트 위스키 단종 결정은 단순한 제품 라인 조정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증류소 운영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더 글렌터렛은 친환경 생산 방식을 적극 도입해 왔으며, 그 노력 덕분에 영국 럭셔리 산업 협회 월폴(Walpole)로부터 ‘지속 가능한 럭셔리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더 글렌터렛은 현재 스코틀랜드 내 가장 작은 수작업 증류소 중 하나로, 런던, 뉴욕, 도쿄, 서울, 파리 등 19개 도시에서 프리미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공식 수입사 TSL의 김주호 대표는 “한국에서 더 글렌터렛의 인기가 매우 높다”며, “단종 전 마지막 기회인 이번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국내 소비자와 기업들이 더 글렌터렛 피티드 위스키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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