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헬스케어 시장도 혈당으로 들썩이고 있다. 국내에서만 약 2,100만 명이 당뇨 또는 당뇨 전단계에 해당한다. 그러나 혈당 조절이 중요한 만큼, 이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혈당 관리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혈당 스파이크’를 잡아내는 것이다. 혈당 스파이크란, 혈당이 마치 배구의 스파이크처럼 급격하게 상승했다가 다시 빠르게 하강하는 현상이다.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될 경우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에 문제가 생겨 당뇨, 비만을 비롯한 각종 대사 증후군으로 이어질 위험이 급격하게 높아진다.
문제는 혈당 스파이크가 단순한 정기 건강검진이나 피검사로는 잡아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혈당 스파이크는 단기간 나타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지기 때문에 확인을 위해서는 1시간마다 혈당을 측정해야 한다. 그러나 손가락을 채혈하는 기존의 혈당측정기로는 이러한 모니터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당뇨 환자들조차 한 시간 단위의 채혈에 큰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채혈 없이 혈당 확인이 가능한 ‘연속혈당측정기(CGM)’가 급부상하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혈당을 측정하는 의료기기다. 채혈 없이 장기간(약 2주) 연속 측정이 가능하며, 스마트폰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혈당을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이라도 40세 이상이거나 당뇨 가족력이 있는 경우, 혹은 건강검진에서 혈당이 높게 나온 경험이 있다면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해 혈당 스파이크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종의 ‘혈당 검진’ 개념이다.
그러나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문제도 등장했다. 측정된 혈당 데이터를 해석하기 위한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데이터가 소실되어 장기적인 흐름을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또한 기기와 관리 서비스 비용이 만만치 않아 부담을 느끼는 사용자도 많다.

슈가코치는 사용자가 따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관리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혈당 리포트’를 보고한다. 뿐만 아니라 연속혈당측정기의 혈당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AI 기반 맞춤형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여 별도의 전문 지식 없이도 누구나 쉽게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연속혈당측정기의 단점을 보완하여 혈당 데이터를 영구 보관할 수 있는 ‘혈당 앨범’ 기능을 통해 과거 데이터와 현재 혈당 변화를 비교해 장기적인 혈당 관리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슈가코치는 무료 서비스라는 점에서 접근성이 높다. 대부분의 혈당 관리 앱이 유료인 가운데, 슈가코치는 누구나 부담 없이 AI 기반 혈당 분석과 관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앱 내 이벤트를 통해 연속혈당측정기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제는 채혈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혈당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혈당검진 시대다. AI와 연속혈당측정기의 결합은 혈당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를 활용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당연한 흐름이 될 전망이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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