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 최저 기온이 25℃를 넘는 열대야가 평년 대비 2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야란 여름밤 최저 기온이 25℃ 이상인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올여름 기록적 열대야 현상에 대해 남서풍 계열의 바람이 지속해서 유입되어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가 높아진 점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 국민이 더위로 밤잠을 설치는 상황에서 대관령은 달랐다.
대관령은 해발 700m 청정고원에 있어 평소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기온이 높지 않고, 바로 옆 강릉보다 무려 8℃ 이상 낮은 기온을 보인다.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온도(5에서 10℃ 차이)는 사실상 더 낮게 느껴진다.
밤에는 평균적으로 25°C를 넘지 않아 열대야가 없는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대관령면 주민은 “대관령은 한낮에는 햇볕이 뜨거워도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하고, 밤에는 얇은 겉옷을 입을 정도로 시원한 지역이다.”라며, “고도가 높고 바람이 많은 지역이라 사계절을 상쾌하게 지낸다.”라고 전했다.
박정배 빅데이터뉴스 기자 pjb@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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