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영국, 미국 등 3개국에서 진행되는 ‘종가 김치 블라스트’는 종가 김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메인 행사인 김치 요리대회 ‘종가 김치 쿡 오프(JONGGA Kimchi Cook Off)’는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는 참가자가 늘어나며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요리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요리 대회가 진행되는 르 꼬르동 블루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129년 전통의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로 프랑스는 물론 영국, 호주, 태국, 한국 등 20개국 35개 이상의 캠퍼스를 운영하며 매년 우수한 요리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종가 김치 요리대회는 르 꼬르동 블루 파리의 경우 2019년부터, 르 꼬르동 블루 런던은 2021년부터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올해 프랑스에서 열린 ‘종가 김치 쿡 오프’에는 364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약 36: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세계가 주목하는 스포츠 축제 올림픽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만큼 올림픽에서 영감을 받은 레시피 또는 올림픽과 관련된 플레이팅 장식을 제출하면 가산점을 부여했다.
최종 선발된 10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각 기준), 파리 ‘르 꼬르동 블루’ 본교에서 경합을 벌였다. 프랑스 현존 3대 마스터 셰프 중 1인인 에릭 브리파드(Eric Briffard) 교장 셰프를 비롯한 파브리스 다니엘(Favrice Daniel) 부교장 셰프, 미슐랭 스타 셰프 출신인 ‘올리비에 귀욘(Oliver Guyon)’ 등 ‘르 꼬르동 블루 파리’ 최고 셰프 3인 및 정주희 AMA협회 회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창의성과 대중성, 예술성, 그리고 주재료인 김치와의 적합성 등을 다각도로 심사했다.

영국 대회 최종 우승은 중국계 영국인 제빵사 헤이든 웡(Haydon Wong)의 ‘감자 김치 크로켓(Potato Kimchi Croquette)’이 영국 요리대회 최초로 4명의 심사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심사를 맡은 에밀 미네브(Emil Minev) 르 꼬르동 블루 런던 교장 셰프는 “Perfect”라는 한 마디로 1등 요리에 대해 평가했다. 2등은 폴란드계 영국인 셰프 마르티나 체르니예프스카(Martyna Czerniejewska)의 ‘퓨전 하모니 : 고웡프키를 품은 김치(Harmony in Fusion : Kimchi Embrace of Gołąbki)’ 3등은 광고회사에 재직 중인 러시안계 영국인 이자벨라 카베츠카(Izabela Kawecka)의 ‘김치를 곁들인 솔란카(Solyanka with Kimchi)’에게 돌아갔다. 특별상인 종가상은 중국계 영국인 셰프 찬 윙 리(Chan Wing-Lee)의 ‘파인애플 살사, 김치 조각, 훈제 판체타를 곁들인 김치 세미프레도(Kimchi Semifreddo with Pineapple Salsa, Kimchi Crumb & Smoked Pancetta)’가 수상했다.
오는 10월에는 미국의 명문 요리학교인 ‘ICE(Institute of Culinary Education)’와 뉴욕한국문화원, ㈜SF글로벌라이즈가 공동 주최하는 ‘종가 김치 블라스트’를 미국 뉴욕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경애 대상㈜ 식품글로벌BU장은 “종가 김치 블라스트 요리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파리에서 올림픽이 개최되어 이와 관련된 예술적이고 독창적인 레시피가 다채롭게 접수됐다”며, “글로벌 각지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종가 김치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No.1 브랜드의 위상과 김치의 세계화를 계속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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