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아프리카 주요 정상과 연쇄 면담…“현지 사업 확대 논의”

강지용 기자

2024-06-05 11:10:00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과 유수프 마이타마 투가르 나이지리아 외교부장관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대우건설 제공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과 유수프 마이타마 투가르 나이지리아 외교부장관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대우건설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대우건설(047040)은 정원주 회장과 백정완 사장이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을 맞이해 방한한 아프리카의 주요국가 정상급 지도자들과 만남을 가지고 현지 시장 확대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정원주 회장은 지난 2일 사미아 솔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을 예방하고, 3일 오전 조셉 뉴마 보아카이 라이베리아 대통령, 오후에는 유수프 마이타마 투가르 나이지리아 외교부 장관을 연이어 예방·면담했다.

특히 3일 정 회장은 대우건설 본사를 방문한 유수프 마이타마 투가르 나이지리아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호텔·주거·신도시 개발사업과 석유·천연가스 플랜트 사업 협력 강화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정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지난해 11월 직접 나이지리아를 방문하며, 나이지리아의 발전 가능성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며 “30년 이상의 부동산개발사업 전문성을 보유한 중흥 그룹의 역량을 바탕으로 나이지리아의 신도시 개발 등을 위해 대우건설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약 2억 3,000만 명의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선도국이다. 대우건설은 1983년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이래로, 총 71개 프로젝트에서 100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해왔다. 현재는 NLNG 트레인 7, 카두나 정유공장 긴급보수 공사 등 5개 현장, 총 34억 달러(약 4조 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대우건설은 아프리카 대륙 진출의 핵심 거점 국가인 나이지리아에서 공사수행 뿐만 아니라 기술 트레이닝 센터 건립, 현지인 백내장 수술·안검진 지원 등 사회공헌(CSR)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오른쪽)과 필리프 자신투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대우건설 제공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오른쪽)과 필리프 자신투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대우건설 제공
백정완 사장도 지난 3일 필리프 자신투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과 4일 무사 알 코니 리비아 대통령위원회 부의장을 예방했다.

백 사장은 모잠비크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모잠비크에서 추진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Area 1 프로젝트와 LNG Area 4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모잠비크의 확인된 천연가스 매장량은 약 170조 큐빅피트로 아프리카에서는 2번째·세계에서는 12번째로 많은 양이며, 대우건설은 세계적인 LNG 플랜트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모잠비크에서의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어진 4일 무사 알 코니 리비아 대통령위원회 부의장 면담에서 백정완 사장은 “대우건설은 1978년에 진출해 현재까지 리비아에서 총 163건(114억 달러)을 수주했으며, 토목·건축 인프라, 플랜트 등 다양한 공사를 수행했다”며 “리비아 건설 실적이 가장 많은 국내 건설사인 대우건설이 리비아 재건 사업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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