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1851년 비금도 인근 해역에 난파된 프랑스 어선 나르발호의 역사적 사건에 기반하였다. 국내 역사서에는 이양인이 표류된 것으로 남아있어 추적이 어려웠으나, 프랑스 파리 시테 대학교 동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엠마누엘 후 교수의 노력에 의해 밝혀졌다.
2024 신안 샴막 예술축제는 1851년의 샴페인과 막걸리의 달보드레한 만남을 재현하고, 민중에서 시작된 양국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11일, 비금도 이세돌 바둑 박물관에서는 신안 샴막 예술축제 개막식과 비금도에서 샴페인과 막걸리 시음, 프랑스와 신안 음식 체험, 노름마치 환영공연, 마포로르의 판소리, 김유리와 유발이의 샹송, 극단 갯돌의 나르발호 연극, 신안군 비금도 뜀뛰기 강강술래 등 양국의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무대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프랑스와 신안군 학생들의 국가 제창과 합동 공연이 큰 울림을 남겼다.
12일 자은도 라마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컨퍼런스는 “한불 문화 예술 교류의 광장, 비금도”로 열렸으며, 엠마누엘 후 교수의 주제강연과 숙명여대 이다도시 교수, 전남대 이수원 교수의 발표가 이어졌다.
강형기 축제추진위원장은 “최근 신안군은 축제의 다변화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축제 방문객이 다양해지고 매년 많아지고 있다”라면서 “2024 신안 샴막 예술축제는 신안군 문화예술 축제로 새 지평을 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안군 박우량 군수는 “신안군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예술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신안 샴막 예술축제로 예술의 나라 프랑스와 직접적인 교류의 문을 열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면서 “한불수교 140년을 앞두고 주한프랑스대사관과 협력하여 이를 기념할 만한 문화예술 사업을 이어갈 것이다”라 말했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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