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3,759억 원…투자자 관심도 상승

강지용 기자

2024-05-14 09:50:00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제공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 4,442억 원, 영업이익 2,670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매출은 0.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7.5% 늘었다.

자회사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의 경우 매출 7조 2,160억 원, 영업이익 3,75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 48.7% 늘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 8,315억 원, 영업이익 1,84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 37.7% 증가했다.

국내 식품사업은 내식 트렌드 확산, 온라인 플랫폼과의 전략적 협업으로 새로운 판로를 확대하며 비비고 만두, 햇반, 고메 소바바 치킨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했다.

해외 식품사업은 매출 1조 3,752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핵심 권역인 북미를 비롯해 신시장인 유럽과 호주에서 성장을 이어갔다.

북미의 경우, 시장 점유율 1위인 비비고 만두는 2위 브랜드와 3배 이상 차이나는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Red Baron)’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쌀가공품 수요가 증가하며 냉동밥 매출이 23% 뛰었다.

신영토 확장 전략을 토대로 주요 유통 채널 진출에 집중한 유럽과 호주는 매출이 각각 45%, 70%씩 증가했다. 특히 ‘넥스트 만두’로 선정한 냉동치킨과 냉동 및 상온 가공밥의 매출이 각각 25%, 23% 증가하며, 해외 식품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1조 216억 원, 영업이익 978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 연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55% 늘었다.

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글로벌 1위 품목인 트립토판(+44%)을 비롯해 스페셜티 아미노산(+32%) 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알지닌, 히스티딘, 발린 등의 스페셜티는 바이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22%)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의 경우 신규 수요를 확대하며 매출이 62% 성장했다.

다만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5,911억 원의 매출(-10%)과 15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축산 사업이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며 적자를 큰 폭(315억 원 감소)으로 줄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높은 글로벌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국내 사업은 수익 극대화 전략 하에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설 선물세트의 경우, 올해는 1분기에 매출이 발생하며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빅데이터뉴스가 최근 3개월(2024.02.14~05.13) CJ제일제당의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총 5만 6,661건의 정보량을 기록, 전년 동기 3만 9,543건 대비 1만 7,118건, 43.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최근 1년간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짐작된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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