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中 환아 위해 특수분유 공급 협약 체결

강지용 기자

2024-05-13 10:00:00

매일유업과 알리건강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사진=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과 알리건강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사진=매일유업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환석, 267980)이 알리바바 그룹의 헬스케어 자회사 ‘알리건강(阿里健康)’과 자선사업 파트너쉽 협약을 맺고, 특수분유인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 제품을 중국 시장에 공급하기로 협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알리바바 그룹은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지원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은 중국 내 안정적인 특수분유 공급을 희망하는 한 환아 가족의 요청을 계기로 성사됐다.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특수분유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제조사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환아가족들에게는 정기적인 제품 수급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협약으로 ‘알리건강(阿里健康)’은 매일유업 특수분유의 중국 온라인커머스 플랫폼 입점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과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기금지원 및 제품기부, 병원 및 보건소와의 연계 등의 제반 활동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매일유업은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 제품 공급을 계기로 특수분유의 공급 품목을 점차적으로 늘릴 예정이며, 중국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기업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중국에 공급하게 될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 제품 / 사진=매일유업 제공
중국에 공급하게 될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 제품 / 사진=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에 따르면 특수분유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는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조제식품으로, 메틸말론산혈증(Methylmalonic acidemia)과 프로피온산혈증(Propionic acidemia) 증상이 있는 환아들을 위한 제품이다.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은 국내에서는 5만 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희귀질환으로 체내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아미노산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는 유전대사 질환이다.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일반적인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으며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한다. 식이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매일유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1999년부터 25년째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 8종 12개를 제조·공급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 사업은 수익성 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알리건강(阿里健康)’과의 파트너쉽 협약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라며 “이번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 특수분유 공급을 계기로 앞으로 국내를 넘어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와 가족들에게도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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