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10개사 중 2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11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주요 제약사에 대해 'R&D' 관련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GC녹십자 △JW중외제약 △광동제약 △보령 △휴온스 △동국제약 등이다.
분석 키워드는 '제약사명' + 'R&D, 연구개발'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과 달라질 수도 있다.
유한양행이 이번 분석에서 총 1만1,728건의 R&D 관련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10개 제약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월 유한양행은 R&D 전담 사장에 김열홍 고려대 의대 종양혈액내과 교수를 선임했다.
대표이사가 아닌 사장급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한 첫 사례로, 유한양행이 글로벌 신약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국산 폐암 치료제 '렉라자'에 이어 제 2의 혁신 항암제 개발에 힘을 쏟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유한양행은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 지원 프로그램 YIP에 선정된 연구자들과 유한양행 연구자들의 혁신신약 R&D 정보교류와 협력 및 논의를 위한 자리 '제 1회 유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YIP)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새롭게 선임된 김열홍 R&D 본부장을 비롯한 R&D 본부 임원 등이 직접 참여해 YIP 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후속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지난해 6월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에 대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EGFR 돌연변이비소세포 폐암 1차 치료제 변경 허가를 받으며 차세대 글로벌 신약으로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1년간 총 6,734건의 R&D 관련 포스팅 수를 나타내며 제약사 연구개발 관심도 2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 한미야품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에서 차세대 ‘인터루킨-2(IL-2) 면역항암제(HM16390)’의 항종양 효능 연구결과를 비롯해 항암 분야 혁신신약 후보물질 7건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당시 한미약품측은 기존 R&D 과제를 고도화하면서 새로운 혁신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으며 국내 최다 공개인 만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7월 한미약품은 자사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일주일에 한번 투여하는 주사 제형의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온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변경해 출시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하며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약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이어 대웅제약이 5,432건의 관련 정보량을 기록,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대웅제약은 엔블로에 메트포르민 성분을 더한 2제 복합제 ‘엔블로멧서방정’(엔블로멧)을 출시, 당뇨약 시장 확대에 나섰다.
엔블로는 신장이 나트륨과 포도당을 재흡수하는 것을 막아 혈당을 낮추는 SGLT-2 억제제 성분의 첫 국산 신약으로, 대웅제약은 엔블로 출시 6개월 만에 복합제를 선보인 것이다.
당시 대웅제약측은 첫 국산 SGLT-2 계열 신약 엔블로 출시 반년 만에 2제 복합제를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신약 명가 대웅제약의 R&D 역량 덕분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종근당이 2,827건의 관련 포스팅 수를 나타내며 뒤를 이었고 GC녹십자는 2,652건의 정보량으로 5위를 기록했다.
분석 기간 JW중외제약은 1,357건의 R&D 관련 정보량을 기록하며 6위를 차지했다.
이어 광동제약이 1,228건의 포스팅 수를 나타내며 뒤를 이었고 보령은 1,131건으로 8위를 기록했다.
휴온스는 649건의 관련 정보량을 기록, 백건대로 낮아진 관심도를 나타내는 한편 9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3년 동국제약의 정보량은 410건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R&D 관심도가 직전연도에 비해 종근당, 한미약품, GC녹십자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고 전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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