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지난해 4분기 '사회공헌' 관심도 선두…하나·우리금융 순

한시은 기자

2024-04-02 09:38:09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제공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제공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지난해 4분기 금융지주들 가운데 '사회공헌'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가 가장 높은 곳은 'KB금융지주'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순이었다.

2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2023년 10월부터 12월까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10개 금융지주의 사회공헌 관련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NH금융지주 ▲DG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이다.

조사 키워드는 ‘기업 이름’ + ‘어르신, 기부, 이웃, 다문화, 소외, 봉사, 장애인, 독거, 장학, 취약계층, 후원, 상생, 협력사, 청소년’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조사 기간 6,216건의 사회공헌 포스팅 수를 기록한 KB금융지주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뽐뿌에는 KB금융이 6만 5,000명의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게 1인당 30만원의 에너지 비용과 임대료를 지원한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KB금융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총 2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금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같은 달 티스토리엔 KB금융은 스타트업과의 제휴 및 연계를 통한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선제적 육성 지원을 위한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KB금융은 스타트업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이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달 마이민트엔 KB금융 양종희 회장이 희망2024나눔캠페인 출범식 현장에서 법인기부자 대표로 나눔에 동참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KB금융은 지난해보다 100억원 증액한 200억원을 기부하며 캠페인 성공을 기원했다.

하나금융지주가 5,899건을 기록, 관심도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네이버블로그에는 하나금융의 하나은행과 하나카드가 쿠팡과 손잡고 소상공인을 위해 디지털 금융상품 및 서비스 공동 기획, 수출입 시장 개척 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체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같은 달 또다른 블로그에는 하나금융이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경북 안동시와 시립 안동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는 글이 게재됐다. 새로 개원한 어린이집에는 연령별로 분리된 보육 공간, 층고 및 천장 보수를 통한 쾌적한 실내 공간, 영유아의 창의성과 예술성 개발에 도움이 되는 놀이 공간 등이 마련됐다.

우리금융지주가 5,568건의 정보량을 보이며 사회공헌 관심도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우리금융은 아동복지시설 이용 어린이에 문화 관람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실시했다. 이 사업을 통해 우리금융은 서울 지역 100여개 지역아동센터와 복지관 등 아동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 3,000명에 연극과 뮤지컬 단체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같은 달 네이버카페의 한 유저는 우리금융의 장학재단이 교육부와 손잡고 다문화 학생을 위한 진로콘서트를 진행했다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진로콘서트에서는 직업체험존, 학과체험존, 진로상담존 등을 운영했다.

신한금융지주가 4,455건을 기록, 관심도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신한금융은 행안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금융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에너지 요금 부담 경감과 설비 효율화를 통한 냉난방 효율 개선 등으로 모금한 성금 20억원을 후원했다.

지난해 10월 모네타에는 신한금융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그룹 후원 선수단에 지속적인 후원 의사를 밝혔다는 기사가 스크랩됐다. 신한금융은 다양한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비인기종목과 최근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국가대표팀에 대한 후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어 NH금융지주 2,298건, DGB금융지주 1,754건, BNK금융지주 1,556건, JB금융지주 518건, 한국금융지주 301건, 메리츠금융지주 8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경기침체 등 여러 이슈 등에도 불구하고 금융지주들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사회공헌 관심도는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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