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지난해 영업익 2,333억 원…9년 만에 흑자 전환

강지용 기자

2024-02-07 17:00:00

삼성중공업 판교R&D센터 /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 판교R&D센터 /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삼성중공업이 2014년 이후 9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33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8,544억 원에서 1조 원 가량 개선된 수치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4.7% 늘어난 8조 94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영업이익 호전에 대해 “선가 회복 시기에 수주한 선박의 건조 척수 및 물량 증가가 실적에 본격 기여한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실적 전망을 매출액 9조 7,000억 원, 영업이익은 4,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조선·해양 수주 목표는 97억 달러로 지난해 실적 83억 달러 대비 16.9% 높게 설정했다.

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및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에 대한 강한 시장 수요 지속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 수요 확대에 따른 가스운반선 발주 증가 △친환경선박 기술을 적용한 컨테이너선 및 유조선으로의 교체 수요 등 선종별 시황 전망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중심의 수주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철저히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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