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유일 비규제 '강동구' 아파트 26주째 상승…DL이앤씨 등 귀추 주목

강지용 기자

2023-11-09 09:18:54

강남4구 유일 비규제 '강동구' 아파트 26주째 상승…DL이앤씨 등 귀추 주목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서울시 강동구 부동산 시장이 달궈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분양시장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강남4구 중 유일의 비규제 지역이라는 메리트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실제 강동구는 최근 분양단지가 연달아 청약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2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천호동 일대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은 올해 강동 최다인 1만1437건의 1순위 통장이 접수돼 평균 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또 같은 달 17일 청약을 받은 천호동 '더샵 강동센트럴시티'도 평균 5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를 마감했다.

강동구는 1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에도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일례로 7월 청약을 받은 둔촌동 '둔촌 현대수린나'는 총 34가구의 소규모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강동구 매매시장으로 이어지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강동구 아파트값은 지난 5월 2주, 전주대비 0.02p 상승전환 한 뒤 26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입주 단지와 분양권은 연초 대비 억대의 상승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에 따르면, 강동구 고덕동 소재의 '래미안 힐스테이트 고덕' 전용 84㎡(18층)는 10월 15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1월 거래가(19층, 12억7,000만원) 대비 2억원 이상이 올라 거래됐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초 분양된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전용 59㎡ 타입(31층)이 8월 16억원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분양가 대비 무려 6억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이러한 강동구 부동산의 상승 분위기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규제 메리트와 함께 대규모 재건축과 정비사업이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지역 전체의 주거 여건 개선이 눈에 띄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동구는 고덕, 둔촌에 이어 천호역 주변의 주거 정비사업도 본격화를 알리면서 미래가치를 선점하려는 수요층의 관심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강동구의 연내 후속 분양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계속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내 강동구의 주요 분양 예정 단지로 ㈜디에이치프라퍼티원(시행)과 DL이앤씨(시공)이 다음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2층, 총 407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임대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36~180㎡, 327가구 일반분양된다. 5호선과 8호선이 교차하는 천호역과 가깝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다음달 둔촌동 '둔촌현대1차'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일반 분양 물량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총 572가구 규모로 7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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