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11월 분양 단지 귀추 주목…HDC현대산업개발·DL이앤씨 등 공급

강지용 기자

2023-11-03 09:35:55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일부 지역의 경우 11월 계획 물량이 올해의 마지막 신규 물량으로 치부되면서 사실상 벌써부터 ‘동면기’에 접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비수기 탓도 있지만 원자잿값 상승, 고금리 장기화, 부동산 PF 리스크 등 대내외적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의 정비 사업 계획 물량들이 줄줄이 뒤로 미뤘고, 건설사들 역시 대부분 내년으로 넘겼다. 통상 연말이면 그랬듯, 12월을 전후해 올해 분양시장이 마무리된다는 정설이 일찍 작용하는 모양새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을 끝으로 분양을 마감하는 예정 지역은 △서울 송파구(1,265가구) △서울 마포구(239가구) △경기 평택시(1,340가구) △경기 성남시(215가구) △인천 미추홀구(736가구) △부산시 남구(960가구) △부산시 강서구(1,470가구) △충남 서산시(410가구) △강원 강릉시(561가구) 등 9개 지역으로, 이들 지역의 계획 물량은 총 7,196가구(임대, 공공, 분양 중 물량 제외)로 나타났다.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의 계획 물량이 공급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적잖은 청약통장이 모이며,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를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선호도 높은 핵심 입지에 공급이 집중되는데다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이 감소(1월 7만5,339가구→8월 6만1,811가구)하고 있고, 앞서 하반기 신규 공급된 단지들이 적게는 수십, 많게는 수백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시장 분위기를 감안한데 따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을 학습한 수요자들이 해가 가기 전에 청약통장을 던지면서 대부분의 단지가 준수한 청약 경쟁률과 함께 완판까지 쉽게 거둘 것”이라면서 “다만 주변 시세 대비 적정한 가격이거나 상대적으로 나은 입지와 상품 등의 유무에 따라 그 시기가 엇갈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내 분양 마감을 예고하는 주요 지역의 단지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몰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충남 서산시 석림동에 짓는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산시의 올해 마지막 신규 분양 예정 물량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16㎡, 총 410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2021년 6월 이후 서산시에 공급되는 유일한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이자, 서산시에 공급되는 첫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다. 지역 최고층, 최대 주차공간(1.59대)이 특징이며 도보거리에는 초, 중, 고교가 위치해 있으며 학원가도 멀지 않다. 병원, 영화관, 관공서, 대형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등도 가깝다. 단지 인근 도로를 이용하면 대산석유화학단지, 서산오토밸리, 서산인더스밸리, 서산테크노밸리 등으로 출퇴근도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는 11월,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총 1,265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29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송파구의 올해 마지막 신규 분양 예정 물량으로 오는 2024년 9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다. 지하철 3, 5, 8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잠실권역의 인프라들을 누릴 수 있다.

쌍용건설은 11월, 평택시 가재동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 1블록에 짓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을 분양할 예정이다. 평택시의 올해 마지막 신규 분양 예정 물량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전용면적 84~113㎡, 총 1,340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단지 내에는 가재지구 최초의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사우나,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입주민 카페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미래도건설은 11월, 강원도 강릉시 견소동에 짓는 ‘강릉 모아미래도 오션리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6층, 11개동, 전용면적 84~100㎡, 총 561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강릉시의 올해 마지막 신규 분양 예정 물량이다. 단지는 경강로와 해안로 등과 인접해 있으며 KTX 강릉역을 통해 수도권 접근도 가능하다. 대형마트와 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과 안목해변, 송정해변, 강릉카페거리 등도 멀지 않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11월, 부산시 남구 문현동에 짓는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8개동, 총 96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중 전용면적 59~74㎡, 768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부산시 남구의 올해 마지막 신규 분양 예정 물량이다. 단지 인근에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국제금융센터, 부산은행역이 위치해 있고 이를 통해 1, 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과 1, 3호선 환승역인 수영역 등으로 오갈 수 있다. 문현금융단지도 가까이에 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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