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와 해상풍력 발전사업 '맞손'

강지용 기자

2023-10-31 11:30:00

대우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0일 해상풍력 발전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0일 해상풍력 발전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대우건설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30일 본사에서 SK에코플랜트와 '해상풍력 발전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토대로 양사는 해상풍력 발전사업 개발 및 설계·조달·시공(EPC)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정기적으로 운영협의체를 개최해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토목사업본부 내 풍력사업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해 풍력발전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장 방파제인 이라크 알포(Al-Faw) 방파제, 세계 최대 수심에 설치한 거가대교 침매터널을 비롯해 국내외 다수의 대형 해상공사를 수행하는 등, 해상인프라건설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시작으로 제주감귤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준공했고, 현재 영월 풍력발전단지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인천 굴업도 해상풍력을 비롯해 다수의 육상, 해상풍력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 시장이 확대되는 해상풍력은 고난이도 해상공사가 수행되고, 주기기, 하부기초 등 제작과 설치 선박을 적기에 투입하는 것이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대규모 해상공사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대우건설과 하부기초 제작업체 보유 및 해상풍력 전용선박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가 협업해 시너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 관계자는 “제10차 전력수급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약 14GW 규모의 해상풍력 목표가 설정돼 있기 때문에 다수의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며, 대우건설과 SK에코플랜트의 협업을 통해 풍력업계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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