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호감도는 CJ제일제당의 해찬들이 가장 높았다.
23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국내 6개 장류 브랜드의 3분기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브랜드는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청정원 ▲샘표식품 ▲해찬들 ▲삼화식품 ▲신송식품 ▲순창궁 등이다.
분석을 위해 조사 키워드는 '브랜드명 or 기업명'에 각 기업의 주력 제품인 '고추장, 된장, 쌈장, 간장'을 합산 분석했으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분석 결과, 청정원은 올 3분기 5,140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국내 장류 브랜드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2,324건 대비 121.17% 폭증했다.
정보량 급증에는 지난해 12월 청정원 간장 전문 브랜드 ‘햇살담은’ 모델로 발탁된 가수 임영웅 효과가 3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임영웅 팬들로 보이는 유저들의 포스팅이 잇따라 포착됐다.
지난 9월 인스타그램의 ‘bun****’이라는 유저는 “임영웅 청정원 영웅의 간장 레벨업 메이킹 필름 100만 뷰 달성을 축하한다”라는 글을, 7월 유튜브 채널 ‘햅번TV’에는 “햇살담은 영웅 진간장이 미니가 나왔네요”라며 백화점 매장에 진열된 제품 소개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 밖에도 X, 네이버블로그 등 다수 채널에서 비슷한 성격의 글들이 확인됐다.
같은달 네이버블로그의 ‘도**’라는 유저는 유럽여행 준비물 BEST 7이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작성했다. 특히, ‘청정원 쇠고기 볶음 고추장’에 대해 “여행 내내 먹기 좋았다”며 “튜브형이라 휴대성도 좋고, 무게도 얼마 안 나간다”는 평을 남겼다.
7월 TISTORY의 ‘당***’라는 유저는 청정원 ‘청양초 쌈장’을 곁들인 식사 후기를 게재하며 “사과랑 매실의 과일 단맛이 어우러져서 고기와 잘 어울리고 더 맛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샘표는 3분기 2,965건의 포스팅 수로 2위를 차지했다. 직전 연도 2,784건과 비교하면 6.50% 증가했다.
9월 TISTORY ‘net****’라는 유저는 샘표 ‘회간장’과 ‘계란이 맛있어지는 간장’에 대한 게시물을 올렸다. 이 유저는 “진한 맛이 일품”이라며 두 간장의 원재료, 가격 등을 분석하며 사진을 함께 덧붙였다.
8월 MLBPARK의 한 유저는 파스타·수프·드레싱 등을 취급하는 ‘폰타나’ 브랜드를 언급했다. 이 유저는 “파스타로 유명한 폰타나가 국내 브랜드”라며 “폰타나 소스만 사먹는데 샘표 제품인지는 몰랐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리브랜딩이 대성공한 사례 중 하나가 샘표 폰타나”라는 답글이 달렸다.
CJ제일제당 해찬들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1,512건의 정보량으로 3위에 자리했다. 전년 같은 기간 1,531건과 비교 시 1.24% 소폭 줄었다.
9월 인스타그램의 ‘myi****’이라는 유저는 CJ더키친의 ‘명절요리’ 쿠킹클래스 체험 사진을 업로드하며 보쌈, 수육을 요리하면서 ‘해찬들 재래식 된장’을 이용해 고기의 잡내를 잡고, 맛과 육질은 살렸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7월 유튜브 채널 ‘60초 브랜드 읽기’에는 브랜드 론칭 30주년을 맞이해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한 해찬들이 비건 인증을 받았다며, 최근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가치소비’ 에 발맞춰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모습이 쇼츠 형태로 조명됐다.
4위 삼화식품은 418건의 정보량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1,625건 대비 74.28% 감소,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신송식품은 3분기 415건의 포스팅 수로 5위를 지켰다. 직전 같은 시기 549건과 비교하면 24.41% 줄어든 수치다.
사조대림의 순창궁은 104건의 정보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65건에 비해 36.97% 줄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국내 장류 브랜드 6곳의 소비자 호감도도 함께 조사했다.
분석 결과 CJ제일제당 해찬들이 올 3분기 긍정률 86.18%, 부정률 1.92%,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가 84.26%를 기록하면서 소비자 호감도 1위에 올랐다.
순호감도 84%대는 데이터앤리서치가 조사한 기업들 중 최상위 클래스로 해찬들을 이용한 유저들은 만족도가 매우 높음을 짐작할수 있다.
삼화식품은 긍정률 85.89%, 부정률 2.87%, 순호감도 83.01%를 보이며 호감도 2위에 자리했다. 해찬들과는 불과 1.25%p의 차이에 그쳤다.
3위 샘표는 긍정률 77.00%, 부정률 4.92%, 순호감도 72.07%를 기록했다.
관심도 1위인 청정원은 긍정률 57.53%, 부정률 0.82%, 순호감도 56.71%로 4위에 랭크됐다.
5위 브랜드부터는 순호감도가 50%를 밑돌았다. 순창궁은 긍정률 44.23%, 부정률 5.77%, 순호감도 38.46%를 보였다.
신송은 긍정률 60.00%, 부정률 22.89%, 순호감도 37.11%였다.
참고로 포스팅 내에 '맛있다, 잘한다, 성공, 칭찬' 등의 긍정적인 늬앙스의 키워드가 많으면 긍정문, '맛이 없다, 못한다, 실패, 짜증' 등의 부정적인 뉘앙스의 키워드가 많으면 부정문으로 분류된다. 단, 이들 단어가 해당 포스팅 내 브랜드를 직접 겨냥하거나 지칭하지 않고 우연히 함께 포스팅된 경우도 있으며, 포스팅 수가 많지않을 경우 일부 긍부정 문장으로도 수치가 크게 변할수 있으므로 호감도는 참고자료로만 감안하면 된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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