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조인트벤처(이하 현대엔지니어링 JV)가 2021년에 수주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Phase-1)' 부지 바로 옆에 조성될 예정으로,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와 황회수설비 등을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중 현대엔지니어링 JV는 황회수설비 패키지와 유틸리티 기반시설을 담당한다. 계약 금액은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 1,000억 원)이다.
유수의 탑티어 건설사들과의 입찰 경쟁 끝에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Phase-1)'에 이어 증설 프로젝트(Phase-2)까지 수주함으로써 발주처인 아람코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사업수행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현대엔지니어링 JV는 자평했다.
‘한국·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계약 서명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및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배석하고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사우디 측에서는 마지드 알 호가일 주택부장관, 칼리스알 팔리 투자부장관, 살레 알 자세르 교통부장관, 아민 알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증설사업 수주는 당사가 보유한 세계적인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의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당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기존프로젝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증설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앞으로 추가 발주될 사업에서도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한 팀을 이뤄 대형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함께 이끈 경험이 큰 몫을 했다. 양사는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와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했다. 지난해 11월에 수주한 에쓰오일(S-OIL)의 ‘샤힌(Shaheen) 석유화학 프로젝트(Package1&2)’는 올 3월 기공식을 개최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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