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세계화 교두보"…하이트진로, 베트남에 첫 생산공장 설립

강지용 기자

2023-10-16 10:19:31

지난 13일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황정호 하이트진로싱가포르 법인장과 베트남 주요 인사들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지난 13일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황정호 하이트진로싱가포르 법인장과 베트남 주요 인사들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하이트진로싱가포르는 베트남 소주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해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사업자와 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해외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트진로싱가포르는 지난 13일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와 황정호 법인장, 응웬 띠엔 타인 상임부서기장, 응웬 칵 턴 타이빈성장, 부이 테 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총괄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지 인프라 전대차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달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소주 시장 확대를 위한 해외 생산 및 판매의 헤드쿼터 구축을 목적으로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했다. 하이트진로싱가포르는 첫 사업으로 베트남 타이빈성에 소주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싱가포르는 해외 공장 건립 추진 배경으로 ▲해외 소주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 ▲원가 경쟁력 ▲현지 브랜드 및 제품 출시 가능성 등을 들었다.
최근 6년간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량은 연평균 약 15%씩 증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봤으며, 향후 10년 후에는 지난해 대비 해외 소주 판매량이 약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현지에서 소주를 생산할 경우, 국내 대비 낮은 인건비로 원가 경쟁력 확보 및 국가별 다양한 용기와 용량, 패키지 적용이 가능하며 베트남의 지리적 입지와 물가, 물류 접근성의 이점과 함께 인력 확보가 용이하다는 것이 하이트진로의 설명이다.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있고, 국제공항과 항구, 해안도로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생산가능 연령대 인구 비중 역시 약 114만 명으로 타이빈성 전체 인구의 57%를 차지한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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