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올해 1∼9월 3조2201억원어치 부실 채권을 상각 또는 매각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조5406억원)의 2배 이상일 뿐 아니라, 지난해 연간 규모(2조2711억원)를 이미 넘어섰다.
올해 3분기만 보면, 1조73억원어치 부실채권이 상·매각됐다. 2분기(1조3560억원)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작년 3분기(5501억원)의 1.83배에 이른다.
대규모 상·매각이 이뤄지면 그만큼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드는 만큼, 최근 금융권의 최대 관심사인 가계대출 증가 속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5대 은행의 9월 말 기준 단순 평균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1%(가계대출 0.27%·기업대출 0.34%)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8월 말(평균 0.34%·가계 0.30%·기업 0.37%)보다 0.03%포인트(p) 낮지만, 작년 9월 말(평균 0.18%·가계 0.16%·기업 0.20%)보다는 0.13%p 높다.
NPL 비율도 한 달 사이 평균 0.29%에서 0.26%로 0.03%p 하락했으나 1년 전(0.21%)과 비교하면 0.05%p 상승했다.
새로운 부실 채권 증감 추이가 드러나는 신규 연체율(해당월 신규 연체 발생액/전월 말 대출잔액) 평균은 0.09%로 전월과 같았다.
은행권은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고 경기도 둔화하는 만큼 당분간 연체율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들은 건전성 관리를 위해 위험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bd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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