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분양가 단지조차 단기간 완판되며 앞으로나오는 단지들의 고분양가 책정이 더욱 유력해지자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사자’란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광명이 12억’ 아파트로 불린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고분양가 논쟁 속에서도 전 가구가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달 초분양한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도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4억9000만원에 달해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계약 1주일여만에 완판됐다.
강원도 춘천에서 분양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역시 3.3㎡당 평균 1,540만원(확장비 제외)의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1순위 27.8대 1의 청약 마감에 이어 계약 시작 10일만에 전 가구 계약을 완료했다.
고분양가 청약 흥행이 인근 집값을 상승시키고 다시 분양가를 올리는 순환구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분양가격 산정에 활용되는기본형 건축비도 6개월새 1.7% 상승하면서 분양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직전 단지 청약 결과를 감안해 분양가를 다소 책정하는게 보통인데 최근 기본형건축비까지 오른데다 한동안 공급 부족 사태가 예견되는 등 분양가가 내려갈만한 요인이 거의 없기때문에 분양가 상승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강남 등 올해 분양이 예정돼있던 주요 분양 단지들은 고분양가에도 청약이 흥행하자 분양가를 올리기 위해 내년으로 분양 일정을 미루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오늘이 가장 싼 분양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번에 못 사면 더비싼 분양가에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할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작용하면서 분양시장에 패닉바잉(공황매수)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기본형 건축비까지 오른 상황에서 수요자들은 분양가가 지금보다 더 내려가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하반기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들에도 수요자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정당계약을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후분양 단지로 올해 부산 최고 경쟁률인 22.24 대1을 기록했던 단지다.
푸르지오 최고급 주거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 부산에서 최초로 적용된 단지로 지하 3층 ~ 지상 최고 43층아파트 8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384가구로 조성된다. 전가구 발코니 확장, 시스템에어컨, 현관3연동 자동 중문, 방범·안전방충망 등이 무상 제공되며 101동 최고층에는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서 광안대교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금호건설도 서울시 도봉구 도봉 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를 이달중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시 도봉구 도봉2동에 지하 2층~지상18층, 5개동, 전용면적59~84㎡, 299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1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도봉동에 13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로 반경 약 500m에 서울 지하철1호선 도봉역과 방학역이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선보인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 정당계약을 오는 21~23일 3일간 진행한다. 이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반경 1.2㎞ 내에 지하철 2호선 봉천역과 7호선숭실대입구역이 자리 잡고 있다. 단지 도보권에는 서부선 경전철 새 역이 개통할 예정으로 향후 지하철 1∙2∙6∙7∙9호선과 환승할 수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트리우스 광명'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3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내년 12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로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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