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최근 2개월 동안 국내 주요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의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도급 순위와 상관없이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대우건설 '푸르지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롯데건설 '롯데캐슬' ▲삼성물산 건설부문 '래미안' ▲포스코이앤씨 '더샵' ▲DL이앤씨·DL건설 'e편한세상' ▲호반건설 '호반써밋' ▲SK에코플랜트 'SK VIEW' ▲한화 건설부문 '포레나' ▲코오롱글로벌 '하늘채' ▲제일건설 '풍경채' ▲태영건설 '데시앙' ▲서희건설 '스타힐스' 등 14개 브랜드다.
조사 키워드는 '브랜드명' 이며 e편한세상, SK VIEW와 같이 사명에 알파벳이 들어가는 경우 각각 '이편한세상', 'SK 뷰', '에스케이 뷰' 등 한글 표기를 병행해 조사했다.
도배성 아파트 매매 키워드, 건설사와 관련없는 기업인, 스포츠 용어, 운동선수, 쇼핑몰 이름 등은 모두 제외어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대우건설 '푸르지오'의 포스팅 수가 총 7만 5,819건을 기록하면서 국내 조사대상 건설사 브랜드 중 1위에 올랐다.
지난 8월 뽐뿌 등 다수 커뮤니티 채널에는 대우건설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2개 작품이 본상을 차지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기사에 따르면, IDEA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평가되며, 이 대회에서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체험공간 '써밋갤러리'와 함께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내 조경공간 '돌과 빛의 풍경'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푸르지오와 관련해 임장 후기와 단지 분석을 다룬 포스팅도 포착됐다.
같은달 TISTORY의 '평범****'이라는 유저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임장 후기를 올리며 영등포 푸르지오 아파트에 대해 "2,462가구로 관리가 잘 됐는지 깔끔하고 이 정도 구축이면 들어가 살고 싶은 정도의 컨디션"이라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7월 TISTORY의 한 유저는 1,384가구의 부산 더 비치 푸르지오써밋에 관한 글을 업로드했다. 이 유저는 "비수도권 최초 하이엔드 브랜드가 된 남천동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에 대해 알아보겠다"며 푸르지오 써밋의 입지 분석, 학군, 교통, 환경, 분양가, 가격 등을 분석했다. 이 유저는 "마린시티, 엘시티, 용호W 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단지가 될 것 같다"면서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가정 또는 나이대가 있는 분들의 주거지 선호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는 최근 2개월간 5만 7,009건의 정보량으로 2위을 차지했다. 푸르지오와는 1만 8,810건의 정보량 차이를 보였다.
지난 8월 네이버 부동산 관련 카페의 '찡*'이라는 유저는 아파트 매수에 관심이 있다며 '답십리 청계 힐스테이트와 홍제 아이파크 중 어디를 선택해야 좋을지 묻는 글을 올렸다. 이에 힐스테이트와 아이파크를 추천하는 각각의 답글 속에서 "두 곳 모두 살아본 경험으로 아이 키우기는 홍제 아이파크가 더 좋지만 단점은 가파른 길"이라며 "신혼부부, 1인 가구는 교통 여건이 좋은 답십리 청계 힐스테이트"라는 의견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월 블라인드 채널의 한 유저는 '문정 힐스테이트도 좋네'라는 제목과 함께 입지가 좋지 않고 바라는 84m2 전용형태도 없지만, 분양가가 3,582만 원인 만큼 관심 있으면 가보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글에 완판은 되겠지만 지하철역과는 멀다는 의견이 다수 올라왔다.
이 밖에도 1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부동산 유튜브 한 채널에 '힐스테이트'가 언급됐다. 유튜브 내집마련TV 채널에는 '힐스테이트 속초'에 대한 입지 소개가, 후랭이TV 채널에는 하반기 집값 전망과 김포 지하철 5호선 연장과 관련해 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2단지에 대한 설명이 확인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가 5만 1,590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3위에 자리했다.
아이파크와 관련해선 거주지로의 선택 여부를 묻는 글이 주로 포착됐다.
지난 8월 블라인드에는 '충북 청주 아이파크 6차'라는 제목으로 "올해 분양예정인 아이파크 6차 어떻게 봐? 분양가 요즘 높던데 영끌해서라도 청약하는게 맞냐"는 질문성 글이 올라왔다.
지난 7월 네이버 부동산 관련 카페의 한 유저는 호반써밋과 아이파크 거주에 대해 고민이라며, 써밋은 신축, 아이파크는 구축이지만 더블 역세권, 롯데백화점이 주변에 있다는 특징을 밝혔다. 이와 함께 단국대학교부속중학교와 휘문중학교 선택 여부도 덧붙였다. 즉, 자녀 학교 선택에 맞물려 아파트 선택을 고민하는 글로 짐작된다.
이 글에는 "10년 사실 것이면 신축이 낫지 않겠냐", "아파트 투자 면에서는 아이파크라고 봅니다", "상급지에서 역세권이 딱히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요. 투자는 아이파크, 거주는 써밋" 등 지역 주민의 답글로 추정되는 반응이 여럿 올라왔다.
4위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은 4만 3,905건의 정보량을 나타냈다.
롯데캐슬 하이루체, 롯데캐슬 이스트폴 관련 포스팅이 주를 이뤘다.
지난 8월 TISTORY의 한 유저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예비 당첨자 후기와 주의사항을 업로드했다.
이 유저는 "예비당첨자 후기가 별로 없어서 서류 준비부터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 막막했던 경험이 있었다"며 자세하고 친절한 체험 후기를 남겼다. 그러면서 "엄청 인기가 많았던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막상 내 차례가 안 오니 서운했지만, 청약에 당첨되신 분들 축하드리고 성공을 기원한다"는 덕담으로 글을 맺2었다.
지난 7월 네이버지식인에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청약과 관련해 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질문이 올라왔다. 이 질문과 관련해 "분양가는 높은 편이지만, 실거주 목적으로는 괜찮다. 청약해보는 것도 좋다"는 요지의 답변들이 확인됐다.
10년째 국내 시공능력평가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은 3만 8,188건의 정보량으로 5위에 랭크됐다.
6위 포스코이앤씨의 '더샵'의 정보량은 3만 5,714건으로 집계됐다.
7위 DL이앤씨·DL건설의 'e편한세상'의 최근 2개월간 정보량은 2만 9,493건으로 조사됐다.
호반건설의 '호반써밋'은 1만 9,067건의 포스팅으로 8위를 차지했다.
SK에코플랜트의 'SK VIEW'가 1만 2,397건, 한화 건설부문의 '포레나'가 1만 1,585건, 코오롱글로벌의 '하늘채'가 1만 643건으로 각각 9위, 10위, 11위를 지켰다.
제일건설의 '풍경채'는 최근 2개월간 9,899건의 정보량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이어 태영건설의 '데시앙'(7,712건), 서희건설의 '스타힐스'(6,185건) 순으로 조사됐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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