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 열기 지방까지 확산…대우건설·제일건설 등 신규 공급 귀추 주목

강지용 기자

2023-09-11 13:01:20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조감도 / 사진=대우건설 제공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조감도 / 사진=대우건설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서울 청약 열기가 부산, 광주, 대전 등 광역시까지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산, 광주, 대전 분양시장에선 두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한데 이어 완판 단지들의 소식들이 들려온다. 분양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입지가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대기수요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에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지난 7월 30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올해 청약시장 최다 인원(민간 1순위 기준)이 청약에 나서면서 평균 68.67대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기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포레나 대전 월평공원’은 분양 13개월만에 완판됐다.

부산에서는 최대어로 평가받던 ‘대연 디아이엘’이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계약 18일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남구 우암동에서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0.6 대 1의 저조한 청약 성적표를 받았지만 최근 완판에 성공했다.

광주에서는 6월 청약을 받은 ‘상무센트럴자이’와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가 각각 11.93대 1, 13.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이후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는 단기간 100% 계약 완료됐다. ‘상무센트럴자이’도 마감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분양 물량도 크게 감소하고 있다. 부산은 7월 2258가구로 전월(3107가구)보다 849가구 감소했다. 대전도 7월 1,458가구로 전월(1729가구)보다 271가구 줄었다. 광주는 7월 698가구로 전월(643가구)보다 55가구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에서 시작된 청약 열기가 지방에서는 부산과 광주, 대전 등 수요가 있는 광역시를 중심으로 먼저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향후 분양되는 지방 아파트들에 이같은 열기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은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푸르지오 최고급 주거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 부산에서 최초로 적용되는 단지로 지하 3층 ~ 지상 최고 43층 아파트 8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384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391가구가 일반분양 되며, 후분양 단지로 올해 12월 입주 예정이다.

‘푸르지오 써밋’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101동 최고층에 들어서 광안대교와 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사우나, 라이브러리 카페, 키즈카페,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클럽, 필라테스, GX룸, 골프클럽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대우건설은 또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일원에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10월 경 분양할 예정이다. 관저동에서는 7년만에 나오는 새 브랜드 아파트로 최고 25층, 총가구수 660가구로 이중 52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건양대병원과 동방고등학교, 가수원도서관, 구봉산 등산로 등 인프라를 갖췄다.

제일건설은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A2블록과 A5블록에서 ‘첨단 제일풍경채’를 9월 공급할 예정이다.

A2블록은 지하2층~지상 20층, 24개동, 전용면적 59~84㎡ 총1845가구, A5블록은 지하 1층~지상 20층, 12개동, 전용면적 116~184㎡ 총584가구로 각각 공급된다.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등학교(예정부지)와 AI영재고(예정)등이 계획돼 있으며 단지 앞 상업지구와 근린공원 조성도 예정돼 있다.

태영건설은 대전광역시 중구 유천동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 ‘대전 유천1구역 지주택’을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공동주택 718가구, 오피스텔 32실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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