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박막형 커플드 파워인덕터 양산 나선다

최효경 기자

2023-09-10 10:41:31

삼성전기가 개발한 커플드 파워인덕터
삼성전기가 개발한 커플드 파워인덕터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삼성전기가 두 개의 파워인덕터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커플드(Coupled) 파워인덕터 양산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지측 설명에 따르면 ‘제2의 MLCC’라 불리는 파워인덕터는 전원 회로에 적용되어 배터리로부터 오는 전력(파워)을 반도체가 필요로 하는 전력으로 변환시키고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전자부품이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커플드 파워인덕터는 2016크기(가로 2.0㎜, 세로 1.6㎜)와 2218크기(가로 2.2㎜, 세로 1.8㎜)의 낮은 저항값(전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특성)을 가진 제품 2종이다.

이번 제품은 PC의 두뇌 역할을 하는 CPU(중앙처리장치) 주변에 탑재되어 안정적인 전류를 CPU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기는 두 개의 코일을 결합시킨 커플드 구조를 적용해 하나의 칩으로 구현했으며 삼성전기의 커플드 파워인덕터는 기판 위에 얇은 코일형상을 전해도금 방식(표면에 얇은 막을 입히는 방식)으로 형성한 박막형 제품으로, 절연(전자기적 간섭이 적은 특성), 저항값 등 전기적 특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기는 MLCC로 축적한 재료기술을 바탕으로 특성이 우수하고 손실이 적은 자성체를 독자 개발했으며, 반도체 기판 제조에 사용되는 감광공법(빛을 이용해 회로를 새기는 제조법)을 적용해 두 코일의 간격을 정밀하게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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