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포스코이앤씨 등 서울 위성도시 의정부 신규 분양 주목

강지용 기자

2023-09-07 09:38:10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투시도 /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투시도 /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서울 북부 의정부, 고양이나 동쪽 구리, 남쪽의 성남, 하남, 서쪽 광명 등 위성도시가 서울을 생활권으로 하면서 서울보다 적은 비용으로 주택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일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의정부시 평균 시세는 서울의 도봉구, 노원구 평균 시세의 60% 안팎 수준이며 고양시의 경우도 서울 은평구 시세의 60~70% 수준으로 나타남에 따라 서울 집값 상승과 함께 이들 위성도시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먼저 의정부 부동산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은 호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의 실시계약 체결 소식이다.

지난 8월 22일 정부는 GTX-C노선 주관사(대표사: 현대건설)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GTX-C노선은 공사 중인 A노선에 이어 연내 착공이 가능해졌다.

GTX-C노선은 양주 덕정을 시작으로 의정부를 거쳐, 서울 강남(삼성)을 지나 인덕원, 군포, 수원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현재 의정부에서 강남권까지 1시간 이상 소요됐던 시간이 20분 안팎으로 크게 단축된다. 강북권 위주의 생활권이 강남권까지 확장되는 셈이다.
또한 ‘2024년 예산’에 GTX 관련 예산이 올해보다 증가해 새해에도 GTX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의정부시 곳곳에 자리 잡은 미군 공여지 개발사업들도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군 공여지는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에게 군 관련 용도로 사용할 땅을 정부가 미군에 공여한 땅으로 미군이 사용권을 가지고 있던 땅이다.

최근 미군 공여지 가운데 한 곳인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이 새 아파트 분양 소식과 함께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는 점이다.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캠프 라과디아 부지에는 공동주택(고급 주상복합)과 공공청사, 공원, 주차장 등이 자리 잡게 된다.

특히 캠프 라과디아는 GTX-C노선이 정차하는 의정부역 역세권인데다 의정부역 일대 백화점 및 상권도 쉽게 이용할 있고 공원이 함께 들어선다.

GTX와 미군 공여지 개발 사업 등으로 서울 강북을 넘어 강남까지 생활 반경이 확대되는 의정부시 분양시장이 하반기 기지개를 켤 것을 예고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의정부시의 연간 평균 공급물량은 약 3,800여 가구로 2023년 상반기 분양이 전무했다.

특히 의정부 분양시장에서 오는 10월 총 4개 단지, 3,400여 가구가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가장 큰 단지로, 포스코이앤씨가 의정부역 앞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서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한다. 총 1,401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165㎡ 등의 중형,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된 고급 아파트 단지다. 공원과 의정부역이 모두 가깝다.

대우건설은 금오동에서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분양한다. 단지 남쪽은 부용천이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도 금오동에서 금오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과 접해 있다.

자료=부동산인포 제공
자료=부동산인포 제공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