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니 성남공장서 끼임사고…SPC "직원에 깊은 위로·전 라인 생산 중단"

강지용 기자

2023-08-08 15:54: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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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SPC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8일 근로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50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근무 중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이날 사고는 반죽 기계에서 일하던 A씨가 기계에 배 부위가 끼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은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에 쏟아내는 식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2인 1조로, 리프트 기계 아래쪽에서 일하던 A씨는 B씨가 안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기계를 작동시키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한 관계자는 "B씨가 A씨의 안전이 확보된 것으로 착각해 작동 버튼을 눌러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사고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1시 12분 인근 병원에 도착했다.

A씨는 다행히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곧 수술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SPC는 이번 사고에 대해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직원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발생 즉시 해당 직원은 당사 응급 조치 및 119 신고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전생산 라인을 곧바로 가동 중단했다"고 전했다.

SPC는 이어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사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성실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향후 직원 상태와 상세한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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