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청약시장에서 전용 85㎡초과 1순위 경쟁률은 10.14대 1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평균 7.87대 1 ▲전용 60㎡ 이상~85㎡ 이하 6.84대 1 ▲ 전용 60㎡ 미만 9.44대 1 등의 한 자릿수 경쟁률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이러한 중대형 아파트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져, 5월과 6월에는 85㎡초과 경쟁률이 각각 17.58대, 20.13대 1까지 치솟았다.
개별단지에서도 전용 85㎡초과 추첨제 타입으로 청약 수요가 몰리고 분위기다. 경기 파주시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전용 85㎡초과로 공급된 추첨제 물량 8개 타입에 무려 2만3천여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지에 접수된 전체 청약통장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가점이 낮은 실수요는 물론이고, 정부의 청약 규제 완화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유주택자들의 진입도 확산되면서, 당첨 기회가 상대적으로 높은 추첨제 아파트에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여기에 추첨제로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는 코로나19 이후 넓은 집에서 취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기 원하는 수요자들의 관심까지 더해져 인기는 연일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하반기 광주광역시, 청주 오창, 인천 검단 등지서 이어지는 추첨제 중대형 아파트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미건설은 오는 8월 광주광역시 북구 동림동에서 운암산공원 민간특례 사업을 통해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4·101㎡, 총 734가구 규모다. 국민 평형과 함께 전체 물량의 약 절반 가량을 중대형 평형으로 꾸몄다. 중대형 평형은 ▲94㎡ 50가구 ▲101㎡ 28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롯데건설도 같은 달 인천 검단신도시에 선보이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에 중대형 아파트를 공급한다. 총 372가구 규모로 중대형 타입 108㎡A 56가구와 ▲84㎡A 134가구 ▲84㎡B 26가구를 구성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인천 1호선 연장 신설역(가칭 101역)이 인근에 있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8월 중 청주시 오창읍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9층, 총 6개 동 규모로,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로 구성된 주상복합단지다. 이 중 우선 분양되는 아파트는 4개 동 전용면적 99~127㎡, 총 644가구로 전 가구가 추첨제로 진행된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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