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 아파트 최근 2억원 대 껑충…롯데건설 등 신규 분양 귀추 주목

강지용 기자

2023-07-18 10:05:20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조감도 / 사진=롯데캐슬 제공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조감도 / 사진=롯데캐슬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지난해 극심한 침체를 보였던 인천 서구 부동산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 전세는 물론 거래량의 경우 2021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매매 및 전세가격지수의 추이를 보면 인천 서구의 매매, 전세가격 지수는 4월 들어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매매가격지수는 4월2주차부터 5월1주까지 4주 연속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5월2주 잠시 하락세를 보인 후 5월3주차부터는 7월 2주까지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흐름은 거래량의 변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월별 아파트매매거래 통계에 따르면 1월 246건에 그쳤던 인천 서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2월에 477건으로 증가한 후 3월에는 659건이 거래돼 2021년 수준에 육박할 만큼 거래량이 증가 했다.

4월, 5월은 각 537건, 637건으로 3월 보다는 다소 떨어졌으나, 이 역시 2022년 하반기의 평균 월별 거래량 대비 2배가 높은 수준이어서 꾸준한 거래 활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와 같은 회복 조짐은 검단신도시 주요 아파트 거래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검단신도시 원당동에 있는 ‘호반써밋1차’ 전용 84㎡는 지난해 말 4억원대 중반에 거래가 됐었으나 올해 2분기 들어서는 6억원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 달에는 6억6,000만원(25층)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2억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인천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베뉴 전용 84㎡의 경우 올해 초 4억원대 수준이던 실거래가가 5월 7억원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꾸준히 가격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당하동에 있는 ‘한신더휴캐널파크’ 전용 84㎡도 지난해엔 4억원대 거래가 됐었지만 올해 6월에는 5억6,200만~5억9,500만원에 거래되면서 1억원 이상의 가격 상승을 보이기도 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가격하락으로 인해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져 시장이 회복 전환됐다”고 전했다.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3월 분양한 ‘검단금강펜테리움3차 센트럴파크’는 4월에 완판 소식을 전했다. 또 지난달 청약을 받은 ‘검단신도시 AB19블록 호반써밋’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229가구 모집에 총 7,980명이 신청해 평균 34.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관심은 하반기 예고된 후속 분양에서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먼저 7월에는 롯데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1단계 핵심사업인 넥스트콤플렉스 내 RC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08㎡, 총 372가구 규모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가칭 101역/2025년 예정)이 도보 4분 거리에 있다.

10월에는 동부건설이 검단 16호공원 공동주택 개발사업으로 총 878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방건설은 같은 달 검단신도시 AA20블록에 ‘검단신도시 5차 디에트르 더 에듀’ 총 78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인천도시공사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은 하반기 중 검단 신도시에 총 1,458가구의 민간참여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1개 동과 테라스동 3개 동으로 구성된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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