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도급순위 상위 3대 대형건설사들이 총 9개 현장에서 8,49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7월 기준). 이중 3,64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상위 3대 건설사는 2022년 8월 1일~2023년 7월 도급 순위 기준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등이다.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총가구는 약 1,500가구 가량 늘었지만 일반분양 가구는 약 750가구 정도 적다.
올해는 상반기에 시장 분위기가 다소 바뀌긴 했지만 여전히 건설사들은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때문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 3분기에도 적당한 시기를 보며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 돼 지난해와 비슷한 정도의 물량이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
분양시장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준공 이후에도 얼마나 해당 단지가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가 여부다. 생활권이 비슷하다면 아무래도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더 주목을 받는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준공된 많은 아파트들 가운데 지역에서 랜드마크로 꼽히는 단지들 상당수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들이다. 래미안, 힐스테이트, 디에이치, e편한세상, 아크로 등의 이름을 가진 아파트들을 둘러보면 대부분 해당 지역에서 비싸게 거래가 되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1년(2022년 7월~2023년 6월말) 사이 서울 동대문구에서 전용면적 84㎡ 기준 가장 비싸게 거래된 곳은 답십리동에 위치한 ‘래미안답십리 미드카운티’로 거래가격은 13억7,000만원이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브랜드 선호, 인지여부는 실제로 소비자들의 매수심리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생활권이 비슷한 경우엔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우선 매수 대상이 되곤 한다”면서 “분양시장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3분기에 청약을 준비 중이라면 대형사 브랜드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급순위 상위 3대 건설사의 3분기 주요 분양 예정 단지들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먼저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 해짓는 ‘래미안 라그란데’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3,069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92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참고로 래미안 브랜드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실시한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아파트 부문에서는 26년 연속 1위와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8년 연속 1위, 한국소비자평가(KCAB) 7년 연속 최고의 브랜드 대상 수상 등의 업적을 쌓았다.
현대건설은 경기 시흥에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1,796가구)’, 광주 북구 신용동에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1,647가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DL이앤씨도 서울 천호3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총 535가구 중 2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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