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따라 동일 지역서도 청약 양극화 현상 ‘뚜렷’

강지용 기자

2023-06-20 10:36:50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야경투시도 / 사진=대우건설 제공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야경투시도 / 사진=대우건설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은 지역에 따라 양극화가 뚜렷한 가운데 입지, 분양가, 브랜드 파워 등에 따라 단지별로 청약 쏠림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지역별로는 서울, 청주, 창원 및 경기도 일부 지역으로 수요가 쏠렸다. 상반기 지역별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을 보면 서울 51.86대 1, 경기 파주, 47,99대 1, 충북 청주 31.47대 1, 경남 창원 28.36대 1, 충남 아산 18.67대 1 등이다.

다만 지역별 분양 단지가 많지 않았던 상황에서 특정 단지의 청약 결과가 지역 평균 청약 경쟁률을 올린 것만 가지고 시장 회복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은 무리다.

실제로 올해 현재(6월 16일 기준) 6개 단지가 분양한 청주의 경우 입지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는데 반도체, 이차전지 등 기업호재가 몰려 있는 흥덕구 송절동에서 분양한 3개 단지,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73.7대 1), ‘해링턴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대1), ‘청주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48.2대1)가 평균 경쟁률을 높였다. 반면 서원구에서 분양한 2개 단지 ‘청주동일하이빌파크레인’, ‘우평원더라움’은 각각 3.7대 1, 1.39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서울은 브랜드에 따라 양극화가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8개 단지가 분양한 가운데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198.7대 1을 기록하는 등 5개 단지가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등촌지와인’ 등 3개 단지는 미달을 간신히 넘기는 성적표를 받았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운정신도시에서 2개 단지가 분양해 ‘운정자이시그니처’가 64.3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파주 운정 디에트르센트럴’은 1.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 극대극의 청약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향후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들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23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서울 서남권 최대 재개발지역인 신림 뉴타운 내 제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지하 4층, 최고 지상 17층, 전용면적 51~84㎡, 총 571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8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신림뉴타운에 들어서는 첫 번재 푸르지오 브랜드 단지로 푸르지오만의 신규 입면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로서, 100% 지하주차장으로 설계됐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클럽, GX클럽, 골프클럽,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그리너리 라운지, 푸른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롯데건설은 서울 광진구 자양1재정비촉진구역에서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 동, 전용면적 74~138㎡ 총 1063가구 중 63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서울에서 희소성 높은 중대형 면적과 펜트하우스 등을 포함하고 있다. 단지가 조성되는 복합개발지 내에서는 대형 슈퍼마켓을 비롯해 영과관, 호텔, 업무시설 등이 함께 조성돼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는게 특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음달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9층, 6개동 규모로 아파트 4개동, 전용면적 99~127㎡, 644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HL디앤아이한라㈜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들어서는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온더파크'의 모델하우스를 23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 지하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76~134㎡ 총 874가구로 지어진다. 단지 맞은편에는 청주일반산업단지가 있어 직주근접 단지인데다 월명공원을 품고 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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