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필로티 파손' 서울역 센트럴자이..."안전진단 이상 無"

강지용 기자

2023-06-19 16:44: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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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아파트 1층 필로티(건축물 하단부를 텅 빈 구조로 만들기 위해 세운 기둥)의 장식용 벽체 일부가 파손됐던 서울 중구 서울역센트럴자이가 안전점검 결과 건물 전체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구와 GS건설은 구는 벽체 일부가 파손된 동을 비롯해 전체 12개 동을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했으며 건물 안전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앞서 4월 20일 서울역센트럴자이 아파트 한 개 동에서 필로티 벽체의 대리석 일부가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점검 결과 파손 부위는 비내력으로 설계돼 추가 붕괴 등 안전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비내력벽은 자체 하중만 받고 상부에서 오는 하중을 받지 않는 벽으로, 철거해도 건물의 안전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

다만, 혹시 모를 사고 예방을 위해 가설기둥(잭서포트) 14개를 설치했다. 또 다음 날인 4월 21일 안전조치 명령서를 입주자대표회의와 건설사 등에 보내 '해당 동 필로티 기둥 보수 및 아파트 전동 정밀안전진단 후 필요한 후속 조치'를 명령했다.

구는 "정밀안전진단에서 '단절된 비구조 요소(필로티 구조)로 인해 해당 부위로 하중이 부담된 결과 벽체 파손이 일어난 것'으로 원인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철골 기둥을 신설하고 철판과 탄소섬유로 보강하는 방식으로 보수·보강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보수·보강공사는 벽체 파손이 있었던 동을 비롯해 전체 동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시는 이런 내용을 이날 오후 7시 30분 중림동주민센터에서 열리는 주민간담회를 통해 설명하고 추후 입주자대표 등과 소통하면서 보수·보강공사가 제대로 되는지 계속해서 관리하기로 했다.

시공사인 GS건설은 "우선 오늘 설명회에서 입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라며 "입주자 간의 협의가 이뤄지면 추후 보상 문제 등을 논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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