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포스트텐션 공법 개발…"수직증축 안전성 확보"

강지용 기자

2023-06-07 10:32:08

DL이앤씨 직원들이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포스트텐션(Post-Tension) 하중전이공법’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개발해 검증하고 있다. / 사진=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 직원들이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포스트텐션(Post-Tension) 하중전이공법’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개발해 검증하고 있다. / 사진=DL이앤씨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DL이앤씨는 ‘포스트텐션(Post-Tension) 하중전이공법’ 개발에 성공해 업계 최초로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제964호)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기초보강 공법을 개발해 국토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국내 최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하게 되면 아파트 층수를 최대 3개 층까지 추가로 올려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다만 층수를 올리는 경우 하중 분산 문제로 안전성 확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층수를 올릴 때 일부 파일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하기 위해 DL이앤씨는 포스트텐션 기술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포스트텐션 공법은 강연선의 긴장력을 이용해 건물의 슬래브나 교량의 하중을 지지하는 기술로 초고층 빌딩이나 원자력발전소, 교량 건설 등에 사용된다.

DL이앤씨는 지하층 벽체에 강연선을 설치해 벽체에서 건물 기초로 전달되는 하중을 전이시키는 방식으로 파일이 받는 하중 조절에 성공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신규 파일 보강을 최소화하면서도 증가한 하중을 기존 파일에 적절히 분산시켜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개발한 ‘포스트텐션(Post-Tension) 하중전이공법’ 설명도. / 이미지=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개발한 ‘포스트텐션(Post-Tension) 하중전이공법’ 설명도. / 이미지=DL이앤씨 제공
이번에 국토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게 되면서 DL이앤씨는 향후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 시 거쳐야 하는 공인기관의 기술 인증 단계를 생략할 수 있게 됐다. 최소 1년 이상 소요되는 안전성 검토 심의가 단축됨에 따라 리모델링 사업기간이 대폭 줄었다.

DL이앤씨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리모델링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사당제일과 일산후곡 11, 12단지 등의 수주를 목표로 세웠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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